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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얼마나 폭망했길래…"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 25년만에 최저

입력 : 2025.04.13 10:21 | 수정 : 2025.04.14 09:49

[땅집고] 올해 1~2월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5년 만에 2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공인중개사무소 시장에 진출하려는 신규 진입자들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한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총 1796명으로 집계됐다. 1월 871명, 2월 925명을 기록했다. 신규 개업자 수가 2000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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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연합뉴스

최근 10년간 매년 1~2월에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는 매년 3000~4000명 수준이었다. ▲2016년 3844명 ▲2017년 4486명 ▲2018년 4260명 ▲2019년 3353명 ▲2020년 3972명 ▲2021년 3306명 ▲2022년 3473명 등이다.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통상 이사 수요가 몰리는 봄철에 개업이 증가하는 데도 불구하고 올해처럼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이례적으로 적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연초 개업 쏠림 현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전반적인 부동산 매매 시장 부진 속 공인중개사무소가 포화한 것이 신규 개업 감소로 나타났다"고 했다.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지난 2월 기준 총 11만1756명이다. 2023년 2월 이후 폐업자 수가 개업자 수보다 늘면서 매달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는 15만4669명으로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응시자 수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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