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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에 '파크하얏트' 들어선다… HDC현산 "글로벌 복합도시 도약 신호탄"

    입력 : 2025.04.11 10:41

    [땅집고]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글로벌 최고급 호텔 브랜드인 ‘파크하얏트(Park Hyatt)’를 유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파크하얏트는 하얏트 그룹이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만 운영하는 6성급 호텔 브랜드로, ‘1도시 1파크하얏트(One Metropolis, One Park Hyatt)’ 정책을 통해 희소성과 상징성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서울 삼성동과 부산 해운대 두 곳에서만 운영 중이다. 모두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개발하고 자회사 호텔HDC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유치가 확정하면 서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파크하얏트를 보유한 도시 중 하나가 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파크하얏트 유치는 단순한 호텔 브랜드 도입을 넘어, 사업의 기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아우르는 HDC의 복합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용산이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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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로,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건물 12개 동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구역은 용산국제업무지구(YIBD)와 맞닿아 있어, 글로벌 비즈니스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이미 운영 중인 용산 아이파크몰, 향후 개발 예정인 용산 철도병원 부지 복합시설,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HDC용산타운’의 핵심 앵커 시설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파크하얏트 같은 초고급 호텔의 입지는 지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자산가치 상승으로 직결된다”며 “이 같은 브랜드를 직접 유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은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복합개발 성공 사례로는 도쿄 롯폰기힐스(그랜드 하얏트), 토라노몬힐스(더 도쿄 에디션), 아자부다이힐스(자누), 뉴욕 허드슨야드(에퀴녹스 호텔) 등이 꼽힌다. 이들 프로젝트는 세계적 호텔 브랜드 유치를 통해 도시의 품격과 부동산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린 사례로 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용산 프로젝트를 위해 건축 설계는 미국 SMDP, 구조 설계에 LERA, 조경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리테일 마스터플랜에는 CBRE코리아 등 글로벌 전문기업과 협업하고 있다./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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