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10 13:56 | 수정 : 2025.04.10 15:02
[땅집고]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단지정보 알아보기)를 시세 대비 7억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가 올해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제4차 미리내집 567가구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입주자 모집 공고 후 24∼25일 신청 접수를 받는다.
미리내집은 출산이나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자녀 출산에 따라 거주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고, 시세의 80~90% 수준으로 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준다.

신규 공급 단지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자이’는 41㎡ 168가구, 59㎡ 44가구를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신이문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인근 대형마트·병원·관공서 등 생활 인프라가 조성됐다.
중랑구 중화동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는 49㎡, 59㎡, 70㎡, 84㎡ 등 총 11가구를 공급한다. 7호선 중화역과 가까운 단지다.
☞당신의 아파트 MBTI, 조선일보 AI부동산에서 확인하기
그 외에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57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22가구 ▲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18가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2가구 ▲래미안 원펜타스(서초구 반포동) 4가구 등 15개 단지 입주자를 모집한다.
전세금액은 시세 대비 저렴하다. 신규 공급 단지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 59㎡ 전세 가격은 4억6410만원, 재공급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59㎡ 4억2375만원, 래미안 원펜타스 9억7500만원 등이다.
현재 전세 매물 호가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5억~7억원, 올림픽파크포레온 8억~9억5000만원, 래미안 원펜타스 16억~17억원에 형성돼 있다.
미리내집 입주자 모집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혼인 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면 신청 가능하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을 폐지한다.
28일부터는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가구를 신규 모집한다. 장기안심주택 거주 중에 자녀 출산 시 10년 거주한 이들 상대로 우선 이주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7월부터는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공급한다. 다세대·연립주택, 주거형 오피스텔, 한옥 등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리내집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라고 확신했다”며 “올해에도 신혼부부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리내집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