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제일건설이 경기 양주시 남방동 592 일대에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합리적인 분양가에 경기양주테크노밸리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는 단지지만, 입주 시점 생활인프라 부족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4개동 702가구 규모다. 양주역세권에서 가장 높게 건립되는 단지다. 70㎡(이하 전용면적),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 14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1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2일 당첨자 발표 후 5월 7일부터 9일까지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2029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 공급하는 마지막 일반 분양 단지다. 5개 공동주택 블록과 1개 복합주거부지로 구성돼있는데, 5구역(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복합(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제외하면 임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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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공급가격이 다소 높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완판에는 문제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단지 분양가는 70㎡ 4억6000만원, 84㎡ 5억5000만원, 101㎡ 6억1000만원이다.

양주시 옥정신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들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옥정동 ‘옥정중앙역 중흥S-클래스센텀시티’ 84㎡는 지난달 8일 5억5000만원, ‘e편한세상 옥정어반센트럴’은 2월 1일 4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양주 대장주로 불리는 ‘양주 옥정대방노블랜드더시그니처’ 84㎡(4월5일 6억9000만원)을 제외하면 옥정신도시 일대 실거래가와 비슷하거나 높다.

양주역 인근에 지난해 10월 분양한 ‘양주역 푸르지오센터파크’가 완판에 성공하며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 푸르지오센터파크 분양가는 59㎡ 5억5000만원, 84㎡는 5억3000만원이다. 최초 청약 때 평균경쟁률 2.13대 1을 기록했고, 12월 초 1171가구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공급 금액은 이보다 2000만원가량 높다. 양주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로, 접근성은 더 뛰어나다. 양주역세권 일대 공급 단지 중 역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서울 청량리역까지 40분대, 시청역까지는 1시간에 이동 가능하다.

양주역에서 급행 열차로 한 정거장 거리에 의정부역이 있는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 외에도 양주역 환승센터(예정), 신평화로 확장(추진), 서울-양주고속도로(계획) 등 대형 도로망 확충이 예정돼 있다.

초기 자금 마련도 수월할 전망이다. 계약금 5%를 납부한 뒤 60% 중도금에 대해선 무이자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인근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는 인근에 양주시청을 제외하면 기반 시설이 거의 없다. 양주시 인프라 대부분이 덕계역 인근 회천신도시와 옥정신도시에 집중돼 있다.

인근 마전동에 양주테크노밸리가 2026년 완공 예정이라 단지 입주 시점인 2029년 초에는 어느 정도 상권 형성이 예상된다. 양주시는 ‘경기북부의 판교’를 표방한 산업단지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입주 예정 기업이 대부분 중견, 중소기업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산업단지와 주거단지의 시너지를 키우는 대중교통망 개선 기대감도 크지 않다. 양주시와 지역 정치권은 양주역에 GTX-C노선 정차, 8호선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1순위 청약 자격은 양주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이면 주택 보유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은 없고,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 견본주택은 11일 양주역 2번 출구 인근에 오픈한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