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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지분 팔아 고금리 대출 상환…환헷지 비용도 절감

    입력 : 2025.04.10 08:47

    [땅집고] 상장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보유한 기초 자산인 미국 부동사 펀드 지분 매각을 통해 차입금 상환에 나선다. 오는 7월 돌아오는 환헤지(Hedge·위험회피) 정산금 부담도 낮춘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주주총회를 거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이달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보유한 미국 부동산 펀드 프리사(PRISA) 지분 중 80%를 유럽계 연기금, UBS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땅집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홈페이지.

    ■ 美 프리사(PRISA) 펀드 지분 400억원치 매각…차입금 전부 상환 예정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에 따르면 미 프리사(PRISA) 펀드의 지분 매각 대금이 3340만달러(약 42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오는 15일 진행될 종속회사 유상감자 절차를 거쳐 넘겨받는다. 매매계약 시점은 이달 24일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연 이율이 8.5%에 달하는 차입금 395억원을 전액 상환해 자금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잔여 매각 대금은 배당금 재원 및 운용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미국정부빌딩펀드(USGB), 프리사펀드(PRISA), CBRE미국코어파트너스펀드(CBRE USCP)를 자산으로 담은 국내 상장리츠로 지난해 7월 상장했다.

    [땅집고]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개요. /신한리츠운용

    투자해서 받은 이익을 배당으로 돌려주는 구조로, 미 정부 기관이 장기 임차한 오피스 빌딩 위주로 물류, 주거, 리테일 등의 투자됐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편입한 PRISA(프리사) 펀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개방형 상업용 부동산 펀드 중 하나다. 미국 프루덴셜 그룹 산하 운용사가 펀드를 만들었으며, 총 자산규모는 293억 달러(약 41조원) 수준이다.

    임대율 80% 이상을 유지하는 A등급 이상의 코어 산업용 부동산 자산을 담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금리가 오르고 미국 오피스 시장이 침체해 자산가치가 하락한 것 등이 복합 요인이 되면서 펀드 가치가 하락했다.

    ■ 오는 7월 환 정산금 부담도 낮아질 듯

    이번 지분 매각으로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프리사로부터 받는 연간 배당 소득은 약 15억원 줄게된다. 다만, 18억7000만원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7월 다가오는 환헤지 정산금 부담도 낮출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환헤지 계약은 계약 시점 환율 대비 만기 시점 환율 변동분에 따라 계약을 체결한 은행에 추가로 돈을 내거나 반환받는 구조로 됐다.

    2022년 계약 당시 1285원 안팎이었던 환율이 현재는 1480원을 넘기며 환헤지 정산금으로 234억원 정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사 지분 매각으로 약 환헤지 정산금 56억8000만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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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관계자는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주주에게 예정된 배당금 지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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