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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레지던스 '블루그라운드' 강남 상륙…1호점은 아스티논현

    입력 : 2025.04.10 08:00

    [땅집고]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48개 도시에서 가전과 가구를 완비한 이른바 풀 퍼니시드(Full Furnished) 레지던스를 운영 중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호점(24개실)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2013년 설립한 블루그라운드는 개인과 기업 고객을 위해 30일 이상 장기 체류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에어비앤비와 달리 단기 여행자보다 장기 출장자 등 기업 임직원이 주요 타깃이다. 현재 구글·테슬라·골드만삭스·넷플릭스 등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블루그라운드는 기업 가치만 7억5000만 달러(약 1조761억원)로 평가받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가 서울 1호점으로 운영하는 건물은 ‘아스티 논현’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에 전용면적 48~57㎡ 81호실로 구성된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이 가운데 24호실을 블루그라운드가 운영한다.

    [땅집고] 글로벌 레지던스 플랫폼인 블루그라운드가 서울 1호점으로 운영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스티 논현'. /블루그라운드코리아

    아스티 논현은 지난해 국세청 기준시가가 1㎡당 1596만7000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을만큼 고급 마감재를 적용했다. 모든 호실은 침실 1개와 거실, 욕실, 화장실, 주방, 다이닝공간, 드레스룸 등을 갖췄다. 1~2인가구가 거주와 재택근무를 겸하기에 적합하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인 모듈노바(Modulnova)를 주방에 기본으로 설치했다. 리마데시오(Rimadesio)로 꾸며진 드레스룸과 하이엔드 수전 브랜드인 ‘판티니(Fantini)’ 수전을 적용한 화장실, ‘디에디트(The Edit)’ 조명, ‘타켓(Tarkett)’ 마루 등 외국산 프리미엄 마감재를 적용했다. 아스티 논현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인테리어 부문 본상을 국내 하이엔드 오피스텔 최초로 수상했다.

    실내 천장고가 높아 펜트하우스급 개방감이 느껴진다는 평가다. 천장고가 2.6~2.7m로 일반 오피스텔보다 30~40㎝ 더 높다. 일부 호실은 양면창 설계로 탁 트인 도심 뷰를 볼 수 있다. 일부 타입(아템포)에는 회전형 벽체를 적용해 공간을 분리하고 개방감도 끌어올린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벽체는 리모콘으로 회전이 가능하다.

    입주민만 누릴 수 있는 프라이빗 커뮤니티 공간도 갖췄다. 옥상층(루프탑)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인피니티 풀을 조성했다. 홈파티나 비즈니스 모임을 즐길 수 있다. 필라테스 등 개인 레슨이 가능한 아스티 짐, 건식 사우나와 스파 등도 갖췄다.

    [땅집고] 블루그라운드코리아가 단기 주거 임대로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스티 논현' 실내. 침실과 거실. 주방, 욕실, 드레스룸 등을 갖추고 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블루그라운드는 글로벌 본사의 엄격한 기준에 맞는 주거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집 같은 편안함(home away from home)’을 느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전통적인 호텔은 종종 비인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고, 일반 레지던스는 품질의 일관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TV나 침대, 소파, 책상은 물론 하다 못해 접시나 수저, 와인잔까지 품목이 정해져 있을 정도로 기준이 정말 까다롭다”며 “숙박시설에 온 게 아니라 내 집 같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아스티 논현은 강남구 한복판에 있다.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닿는다. 삼성동 코엑스와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까지 차로 15분이면 도착한다.

    [땅집고] 블루그라운드가 서울에서 처음 운영하는 '아스티 논현' 침실. 양창을 통해 강남 도심뷰를 볼 수 있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블루그라운드는 5성급 호텔 수준의 레지던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입지와 상품성은 5성급 호텔 못지 않지만 가격은 절반에 불과하다. 강남권 5성급 호텔의 하루 숙박 요금은 50만원 안팎이다. 한 달을 지낼 경우 1300만원을 훌쩍 넘는다. 블루그라운드 아스티 논현은 한 달 기준 650만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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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계약 기간은 1개월이다. 단기 주거 임대 서비스여서 최소 30일 이상만 예약 가능하다. 블루그라운드 전용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곳과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블루그라운드를 통해 예약한 고객은 임대차 기간동안 앱을 통해 현지 CX(고객대응)팀으로부터 언제든지 청소·세탁·예약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블루그라운드는 아스티 논현을 시작으로 한국에서 매년 200~300실 안팎을 추가해 10년간 2500실 이상의 레지던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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