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09 09:57
[디스아파트] 국평 4억대 솔깃…조망은 완전히 글렀다ㅣ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땅집고] 충청권 신흥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청주시 테크노폴리스에 이달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아파트가 분양한다. 최근 2년여 동안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분양한 새 아파트마다 높은 경쟁률로 완판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라 충청권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땅집고] 충청권 신흥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중인 청주시 테크노폴리스에 이달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아파트가 분양한다. 최근 2년여 동안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분양한 새 아파트마다 높은 경쟁률로 완판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라 충청권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시세 대비 수천만원 정도 저렴한 것이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테크노폴리스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총 570여가구 중소규모에 그치는 데다, 동·서·남쪽에 각각 고층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어 조망권 측면에서 상품성이 떨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총 576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8년 2월 입주 예정이며 4월 14~15일 특별공급, 16일 1순위 청약을 차례로 받는다. 시공은 금호건설과 산하에코종합건설이 맡았다.

단지가 들어서는 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대 총 380만㎡에 총 사업비 2조1584억원을 투입해서 개발하는 복합도시다. IT·BT 위주 산업단지와 함께 주거·상업·교육시설을 갖춘 신도시로 조성 중이다. 입주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 신규 투자를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테크노폴리스 일대에 공급하는 총 13개 단지 중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그만큼 앞서 분양한 단지를 놓친 충청권 주택 수요자들이 이번 청약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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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예비 청약자들이 무시 못 할 단점이 있다. 이 단지가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뷰’ 측면에서 상품성이 가장 떨어질 확률이 크다는 것. 동쪽 무심천 방향을 최고 29층 높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2022년·1148가구)가, 남쪽 거실창 방향은 최고 25층인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 1단지’(2018년·427가구)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서쪽으로는 약 280m 거리에 총 1043가구 규모 대단지 ‘신영 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2027년 준공할 예정이기도 하다.
■분상제 적용받아 34평이 4억 중반대…재당첨제한 10년·전매제한 1년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총 576가구로 모든 주택을 전용 84㎡로만 구성한다. 주택형은 5개 타입을 마련했다. 분양가는 4베이로 설계한 84㎡ AL·AH·CH·BH는 3억7200만~4억5300만원, 4베이 판상형에 다락 공간을 제공하는 84㎡ ALD는4억830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현재 테크노폴리스 일대 84㎡ 아파트마다 4억원 초중반대에서 5억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3월 이 단지 남쪽으로 맞붙어있는 중소규모 단지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 1단지’가 4억2000만원, 동쪽으로 무심천 리버뷰 조망권을 갖춘 ‘청주 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가 5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시세를 고려하면 이달 분양하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 분양가가 인근 단지들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최대 수천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대신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1년 등 청약 규제를 받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