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31 11:27

[땅집고] 한미글로벌이 디지털 전환 사내 AI 플랫폼 ‘HG AI 포털’을 31일 공개했다. 이는 AI 채팅과 문서 검토, 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이다.
‘HG AI 포털’은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상황 인식, 위반사항 지적, 관련 법규 안내, 해결 방안 및 체크리스트 제시 등을 통해 자동으로 안전점검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를 기반으로 중대 재해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향후 로봇이나 드론을 활용한 실시간 점검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미글로벌은 2019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는 전담 부서를 ‘AX실’로 개편해 디지털 PM 솔루션 개발과 활용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AX’는 ‘AI driven DX’로 인공지능 주도의 디지털 전환을 의미한다.
이들은 현장 운영 관리 시스템 ‘MPMS(Maestro Project Management System)’을 올해부터 현장에 본격 도입했다. 문서 작성부터 결재, 저장 및 분류, 보고서 작성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체계적인 데이터 운영과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품질관리 기능을 적용한 ‘모바일 펀치리스트’ 앱도 현장에 배포한다. 현장 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프로젝트 전반의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프리콘(Pre-construction)’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초기 공사비 추정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한 공사비 계획, 추적 및 점검 기능을 제공한다. 공정 예측 시스템을 통해 공사지연을 사전에 방지하고 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한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박상혁 한미글로벌 AX실 실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업무 역량을 향상시켜 건설사업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고객의 신뢰를 받는 특별한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