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30 11:39

[땅집고] 삼성물산이 공사비 총 1조원 이상 규모인 신반포4차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9일 열린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4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시공사 지위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신반포4차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9만2922㎡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8층, 7개동, 총 18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310억원으로 책정됐다.
신반포4차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까지 100m 이내인 초역세권 입지다. 더불어 인근에 반원초, 경원중, 청담고(예정) 등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학교들을 비롯해 신세계 백화점, 뉴코아,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 시설들이 있다.
삼성물산은 신반포4차의 새 단지명으로 '래미안 헤리븐 반포'(RAEMIAN HERIVEN BANPO)를 제안했다. 문화유산(Heritage), 강(River), 숫자 7(Seven)을 뜻하는 영어단어를 결합한 신조어다. 재건축 사업 후 입주민들이 신반포4차의 독보적 가치와 한강 프리미엄을 담은 7개 주동에서 7성급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신반포4차 재건축에는 국내 최고가 단지로 떠오른 '래미안 원베일리' 설계 작업에 협업했던 미국의 건축설계그룹 SMDP 등이 참여한다. 더불어 특화 설계를 통해 조합원을 포함한 총 1320가구가 한강 조망을 누리도록 배치할 방침이다. 단지 내에는 170m 높이의 스카이 브릿지와 대형 호수 등을 조성하고, 반포 일대에선 최대 규모인 239㎡(99평) 펜트하우스도 들어선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