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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정비구역, 9428가구로 재개발…강변북로 위에 100미터 수변공원 조성

    입력 : 2025.03.28 11:13 | 수정 : 2025.03.28 11:19

    [땅집고]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72-10일대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이후 예상 모습./성동구청

    [땅집고] 서울에 몇 남지 않은 한강변 대단지 아파트 구역인 성동구 성수동의 성수전략정비구역이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결정을 고시하면서 재개발의 본격적인 첫 단추를 뀄다. 지구단위계획은 용적률, 도로망, 공원ㆍ학교 등의 배치, 스카이라인 등 사업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1가 72-10일대의 총 4개 지구로 구성한다. 대지면적 16만 평에 총 55개 동, 임대주택 2004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총 9428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구역이다.

    [땅집고] 성수전략정비구역 위치도./성동구청

    서울시는 지난 27일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결정을 고시했다. 이번 안에 따르면 이 구역 랜드마크 동은 최고 250m 높이로 지을 수 있다. 63빌딩에 준하는 높이로, 기본층수로는 50층 이상 건축이 가능하다. 용적률은 준주거지역 최대 500%, 기타 지역 300%를 적용한다. 한강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선형공원 2개소, 단지 내 입체 데크, 수변 문화공원 등을 조성한다.

    구역 내에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 입체 데크를 만들고,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한다. 강변북로를 덮는 수변문화공원은 길이 96m, 면적 3만9955㎡ 규모로 만들고, 보행 연결 데크와 한강 보행연결하는 브릿지를 마련한다.

    수변문화공원 아래에는 2개 층, 5만6198㎡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 성수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성수이로 축을 기준으로 연면적 약 1만㎡에 3개 층 규모의 수상 문화시설이 만들어진다.

    서울시, 성동구청과 1~4지구 재개발조합 등은 ‘성수전략 통합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이번 안을 마련했다. 성동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정비계획 결정에 대한 입안 절차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지구별로 주민공람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3 월까지 성수 1구역와 2구역의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했다. 같은 해 8월과 10월에는 각각 성수4지구과 성수3지구에 대한 주민 공람 절차를 마쳤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5년간 성동구의 숙원이었던 만큼 ’성수전략정비구역‘ 결정 고시를 통해 해당 구역이 주거, 문화,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격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해 성수동 일대 상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수순은 각 구역별 시공사 선정 총회, 사업시행인가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성수1구역이 속도가 가장 빠르며, 이르면 7월 중 시공사 선정 입찰 총회를 거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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