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7 10:28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재무 안정성을 높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사업의 역량 강화, 신사업 확장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신용등급 상승, 우발채무 감소 등 신뢰를 회복했다"며 "올해는 근본적으로 체질을 강화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 실적을 거둔 서울원 아이파크를 필두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나아가 금융구조를 활용한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위기에 대응해나가며 부채비율을 낮추고, 현금 흐름을 더욱 개선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4년 매출 4조2114억원, 영업이익 184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에너지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도시개발(용산병원 부지 개발, 공릉 역세권 개발), 메디컬(파주), 레저(해운대 마리나, 성문안 레저도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신사업으로는 데이터 센터 사업을 비롯한 인프라 개발 사업, 친환경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해 해체를 완료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에 대해 "올해 광주 센테니얼 아이파크로 새로 짓기 시작했다"며 "광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했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