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7 09:49

[땅집고] 고액 자산가들이 거주하는 초호화 단지인 한남더힐 100평짜리 펜트하우스가 175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에 거래된 직전 최고가 120억원과 비교하면 단숨에 55억원이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1층)는 이달 14일 175억원에 거래됐다. 3.3㎡(1평)당 1억7500만원이다. 해당 평형은 한남더힐에서 면적이 가장 큰 펜트하우스로 올해 첫 매매 거래다. 지난해에도 120억원 거래가 유일한 사례다.
전·월세 거래는 2021년 11월 50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 이후 뚝 끊겼다.
한남더힐 맞은편에 위치한 나인원한남 100평 펜트하우스가 지난해 200억~220억에 잇따라 거래가 체결되면서 한남더힐 가격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입주 시기는 2011년과 2019년으로 연식이 8년 차이가 난다.
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단지다. 지하 2층, 지상 3~12층 전용 57㎡~240㎡로 이뤄졌으며 한강 조망권의 국내 초호화 단지로 손꼽힌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과 지민, 배우 소지섭, 비·김태희 부부 등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더힐이 속한 용산구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과 함께 지난 24일부로 토지거래하거가구역으로 묶였다.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는 이날부터 대지면적 6㎡ 이상의 아파트를 거래할 경우 관할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매입 후 2년간 실거주해야 해 갭투자가 원천 차단된다./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