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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미래도시펀드, 12월 첫 투자자 모집…27일 정책 설명회

    입력 : 2025.03.27 08:56 | 수정 : 2025.03.27 08:59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사업비 조달을 위한 미래도시펀드의 첫 투자자를 올해 12월 모집한다. 조합 등은 펀드를 통해 초기 사업비를 최대 200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다. 국토부는 펀드 투자 수익률이 연 4%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래도시펀드 조성을 위한 투자 정책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미래도시펀드 투자자 모집에 앞서 노후계획도시 정책과 펀드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로, 공공기관, 연기금, 공제회, 은행, 보험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땅집고] 미래도시펀드 기본 구조. /국토교통부

    미래도시펀드는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사업시행자에게 대출을 시행하는 대출형 펀드다.

    기존 재건축 사업은 조합 대신 시공사가 보증을 서고, 금융기관이 시공사의 신용으 평가해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펀드 조성 수익금으로 투자금을 마련한다.

    사업비를 대출해주고 받은 이자로 수수료와 투자 수익을 마련하며 안정적 운영을 위해 HUG가 모든 대출을 보증하는 구조다.

    투자자의 수익률은 이자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일반적인 HUG 보증부 대출 금리를 감안할 때 4%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도시펀드는 연기금 등이 투자하는 모(母)펀드와 사업비를 직접 대출하는 재건축 사업구역별 자(子)펀드로 구성된다. 필요한 규모의 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하는 시리즈펀드 형태다.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모펀드 투자자에게 자펀드 우선 출자권을 부여한다. 모·자펀드에는 지분 유동화를 허용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는 펀드 지분을 양도·신탁해 투자 자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현재 조합에 대한 초기 사업비 대출은 최대 60억원까지 가능하지만, 미래도시펀드는 신탁사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고 지원 한도를 최대 200억원(총 사업비의 2% 한도) 수준으로 확대한다. 본 사업비 대출한도 산정 때는 공사비를 제외했던 관행을 바꿔 대출 총액에 공사비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자금 소요가 발생하는 시점에 맞춰 대출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6월 중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중에는 6천억원 규모의 1호 모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미래도시펀드가 재원 조달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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