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5 13:24 | 수정 : 2025.03.25 13:45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700여가구 규모의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준공했다.
SH공사는 지난 20일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 고덕강일 2블록에 ‘고덕 온빛채’를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지는 일반 가구 대비 전기료, 냉난방 비용을 34%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총 697가구 규모다. 행복주택 437가구, 국민임대주택 26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과 9월 입주자를 모집했다.
이 단지는 서울시가 2016년 발표한 '저탄소 저에너지 시범 단지' 조성 방안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SH공사는 고성능 복합 단열, 지열·태양광 발전 설비, 건축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 등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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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가구 이상 중·고층 규모 공동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3등급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 등급은 최고 등급(1+++), 에너지 자립률은 60% 이상을 확보했다.
일반 공동주택과 비교해 전용 39㎡ 기준 가구당 전기, 냉난방 비용이 월간 약 2만2000원, 34% 절약한다. SH공사는 “청년·신혼부부를 비롯한 미래 입주민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 에너지 제로, 탄소 제로 공동주택 단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