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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피스-임대주택 2.5조 삼킨 글로벌 자본 '하인즈'..투자 5조로 늘린다

    입력 : 2025.03.25 09:21 | 수정 : 2025.03.26 09:09

    [땅집고] 부산 해운대구에 들어설 원센텀 조감도.

    [땅집고] 부산 해운대구 노른자 땅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사업을 주도하는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하인즈’에 대해 이목이 쏠린다. 하인즈는 과거 현대백화점과 일본 세가사미 그룹도 포기해 20년 넘게 방치된 땅 부지를 매입했다. 업무시설과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이 들어선 60층 복합시설을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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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즈는 세계 3대 부동산 투자기업 중 하나다. 1957년 미국 휴스턴에서 설립한 회사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부동산 디벨로퍼 겸 자산 운용사다. 전문 인력은 5000여 명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적으로 930억달러(약 136조4000억)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하인즈는 2022년 하인즈코리아 리얼에스테이트라는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하인즈는 2013년 하인즈코리아 유한회사, 2018년 하인즈코리아투자자문을 설립한 데 이어 세 번째 국내 법인을 세운 것이다.

    하인즈는 그동안 국내에서 오피스나 호텔,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주력해 왔다. 2022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웨스트게이트타워를 780억원에 매입했다. 국내 첫 오피스 투자 사례다. 이후 경기 화성시 남양·안성시 일죽 지역에서는 물류센터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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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글로벌 부동산투자기업 하인즈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본사 사옥을 3200억원에 인수했다./하인즈

    지난해 10월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샘 본사 사옥을 인수했다. 상암동 한샘 사옥은 22층 높이, 총 면적 6만6000㎡ 규모다. 현재 100% 임대 상태로 건물을 매각한 한샘이 주 입주사다. 인수 규모는 3200억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임대주택 사업으로도 손을 뻗치고 있다. 하인즈는 서울 신촌 일대 106세대 규모 오피스텔을 매입해 임대주택 사업도 준비 중이다. 주택 시장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섭 하인즈코리아 대표는 “2030년까지 한국에서 운용하는 부동산 자산을 5조원 규모로 키우는 게 목표”라며 “이미 절반 수준인 2조 5000억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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