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5억 폭락했던 의왕, 다시 불장? 강남 묶자 인덕원 역세권 신고가

    입력 : 2025.03.24 15:18 | 수정 : 2025.03.24 15:20

    [땅집고] “지난 부동산 호황기 때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들이 국민주택형 기준 15억원 넘게 올랐다가 5억~6억원 정도 떨어지긴 했는데, 수요자들이 이젠 하락할만큼 하락해 바닥이라고 보고 있어요. 그 사이 과천은 너무 올랐고 안양·인덕원에 신축 아파트는 많지 않으니 의왕 내손·포일동에 매수 문의가 크게 늘었죠.”(경기 의왕시 포일동의 한 공인중개사)

    지난 19일 서울시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인근 지역인 과천, 안양 인덕원 인근 의왕시 신축 단지 등에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땅집고]경기 안양시 인덕원역 일대 모습./땅집고DB

    최근 과천 일대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호가를 올리면 바로 빠져나가고 매수 문의가 빗발친다”고 했다.

    ☞당신의 아파트 MBTI, 조선일보 AI부동산에서 확인하기

    과천에 이어 인덕원 일대도 집값 상승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과천 인근에 있는 경기 의왕시 내손동과 포일동의 신축 단지 아파트 가격이 강세다.

    이들 단지들은 의왕시에 있지만,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이 가까워 아파트 이름 대부분에 ‘인덕원’을 달고 있다.

    최근 이 일대 새 아파트 분양가는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2026년 입주하는 ‘인덕원 퍼스비엘’ 84.65㎡는 이달 1억1053만원에 팔려 지난 해 12월 10억4928만원보다 3783만원 상승했다.

    [땅집고] 인덕원은 경기 안양시에 속하며 의왕시와 인접한 지역이다. / 그래픽=임금진 기자

    오는 5월 입주를 앞둔 ‘인덕원자이SK뷰’ 같은 주택형도 이달 11억원에 신고가가 나왔는데, 이 역시 직전 거래보다 5000만원 뛰어오른 가격이다.

    ☞아직도 발품파세요? AI가 찾아주는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기존 신축단지인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단지정보 알아보기) 84㎡는 지난 2월 13억4000만원에 팔려 지난해 12월보다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인덕원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를 비롯해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이 지나면서 쿼드러플 역세권이 형성될 예정이다.

    가격이 움직이는 아파트들은 현재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반경 1km 인근에 있는 신축 단지가 될 예정이다.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동에는 새 아파트가 많지 않아 이 일대 수요는 의왕 내손동으로 몰리는 편이다.

    서울 강남과 주요 도심까지도 차량으로 30분 내외면 이동할 수 있다. 과천과 안양 평촌 신도시, 인덕원 등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으로 통한다.

    [땅집고] 경기 안양시 인덕원역에 짓는 '인덕원역 복합환승센터' 투시도. /안양시

    여기에 경기도는 최근 인덕원역 15만㎡ 부지 일대에 선진국형 복합환승센터와 지식산업단지, 공동주택 등으로 개발하는 ‘콤팩트 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역사 일대에 일자리를 유치해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경기 기회타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윤미경 포일수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인덕원역 주변에 일자리도 많이 들어서고 교통 요충지로 인프라가 많아 주거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을 당시 가격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제는 떨어질만큼 떨어졌다고 보고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인 안양, 사당 등지에서 매수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