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21 11:28
[디스아파트] 41층 오션뷰? 시세보다 1억 비싼 주상복합 ㅣ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

[땅집고]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최고 41층 주상복합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일부 세대에서 서해 오션뷰가 가능하다. 다만 단지 주변이 워낙 노후화가 심하고, 인하대·용현학익지구를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물량 공급이 많아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대체 선택지가 낫다는 평도 나온다.
용현5동 새한아파트 재건축 사업지인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은 지하 3층~지상 41층 2개동(101동·102동), 아파트 전용 59·73·76㎡ 총 252가구 중 조합원 분양 물량 56가구를 제외한 19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02동에는 오피스텔이 전용 68·80㎡ 76실 규모로 아파트와 같이 조성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26%, 5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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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시행하고 대한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았다. 시공은 SM스틸·SM경남기업이 담당한다. 3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같은 달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 분상제 미적용…시세보다 1억 비싸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3.3㎡(1평)당 분양가는 1600만원이다. 전용 59㎡ 분양가는 3억7760만원~3억9810원, 전용 73㎡는 4억5880원~4억8370만원, 전용 76㎡는 4억7790만원~5억41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59㎡는 1600만원, 전용 73·76㎡는 1900만원이다.
인근에 입주 3년차를 맞은 용현오션뷰경남아너스빌이 있다. 이 단지 전용 59㎡는 3억1000만원, 전용 75㎡는 3억6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입주 연식에서 큰 차이가 없으나 분양가가 시세보다 6000만원~1억3000만원가량 비싸다. 이에 단순 청약 당첨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바라기는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단지는 입주를 1년 9개월 앞두고 있다. 중도금과 잔금 납부 일정이 빠듯한 편이다. 중도금은 올해 6월부터 세 달 간격을 두고 6회차를 납부해야 한다.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다.

평면도는 아쉽다는 평가다. 분양 물량 중 면적이 큰 전용 76㎡만 판상형 3베이 구조고 나머지 전용 59·73㎡는 모두 타워형이다. 조합원들은 대부분 101동에 있는 전용 59㎡를 분양 받았다.
■ 비역세권 입지 아쉬워…역까지 도보 17분
단지 주변으로 노후화가 워낙 심하다. 현재 공사차량이 드나드는 입구 쪽 도로는 왕복2차로다. 출입구 양 옆으로도 저층 상가가 밀집해 있다. 단지 뒤편으로도 노후된 빌라가 많다. 기존 새한아파트 부지 입지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다.

가장 아쉬운 점은 역과의 접근성이다. 역까지 거리가 멀다. 가장 가까운 역은 수인분당선 숭의역이다. 직선 거리로 약 1.2㎞ 떨어져 있다. 역까지 걸어서 20분가량 소요된다. 숭의역이나 인하대역을 가려면 버스로 12분 정도 걸린다. 교통이나 주거환경 측면에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어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꼭 임장을 가볼 것을 권장한다.
전매는 1년간 제한된다. 실거주 의무는 없다. 인천광역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 거주자가 대상이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