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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축 현장서 이틀 연속 사망·뇌사 발생…중대재해 리스크 어쩌나

    입력 : 2025.03.19 13:54 | 수정 : 2025.03.19 15:17

    [땅집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파주시 ‘힐스테이트 더 운정’ 현장에서 뇌사 중대재해가 발생한 지점.

    [땅집고] 현대건설이 경기 파주시에 시공 중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 현장에서 뇌사자가 발생했다. 사고 전날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힐스테이트 라센트’ 신축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뒤 연달아 터진 중대재해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A씨가 4층에서 아파트 벽체 공사 도중 46층에서 탈락한 콘크리트 덩어리에 머리를 맞고 과다 출혈 및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헬기로 긴급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3개동, 아파트 7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을 합해 총 3413가구로 조성하는 대단지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역세권 입지면서 매머드급 단지라 입주 후 파주시 일대에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다. 올해 8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 사고는 현대건설이 맡은 신축 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다. 사고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4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라센트’ 건물 일부가 붕괴하면서 잔해에 깔린 작업자 B씨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바 있어서다. 함께 작업하던 굴삭기 기사 C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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