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16 13:31 | 수정 : 2025.03.16 16:50

[땅집고] 서울시가 서울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가 총 3914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치미도아파트는 양재천 북측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학여울역 사이에 있는 25개동 243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다. 1983년에 준공한 아파트로 2022년 11월에 신속통합기획을 마쳤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대치 미도 아파트는 총 3914가구(공공주택 756세대 포함) 규모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함께 신축할 예정이다. 용적률은 299.99% 이하, 높이는 170m 이하(50층 이하)를 적용한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대곡초 동쪽에는 어린이공원을, 양재천변에는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키즈카페,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은 강남구민회관 남쪽에 배치할 예정이다. 대신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동대로변 대치근린공원은 철거한다.
서울시는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로를 신설해 대치 생활권과 개포 생활권을 잇고, 사회복지시설 지하에는 빗물 저류조를 설치해 대치역사거리 일대 침수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대치생활권 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