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14 15:17
[땅집고]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벗어난 서울 강남권 잠·삼·대·청(잠실동·삼성동·대치동·청담동) 지역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한 가운데, 강남구 삼성동에 20년이 다 된 아파트 가격이 큰 상승폭을 보여 눈길을 끈다.

강남구 삼성동은 우리나라 대표 업무 지구로 테헤란로 방면에 대형 오피스 건물이 많고,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개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위례신사선 등의 각종 초대형 개발 호재가 집중된 곳이다.
신축 단지 혹은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드물고, 주로 2000년대 중반쯤 지어진 단지가 많아 대치동이나 청담동에 비해 주택들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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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들어 20년쯤 된 삼성동 아파트 중대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18일 삼성동 ‘아이파크삼성’(2004년 입주·☞단지정보 알아보기) 167㎡(63평)가 63억원에 팔려 평당 1억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23년 직전거래 55억5000만원보다 7억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내에 있는 60평대 준신축 아파트 가격과 비교해보아도 ‘아이파크삼성’ 가격은 높은 편이다.
인근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의 경우 164㎡(66평)이 52억원에 팔렸다. 개포동 신축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56㎡(63평)도 최근 실거래 가격은 61억원 수준이다.
‘아이파크삼성’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640에 있다. 최고 46층, 총 3개 동에 449가구 규모이며 2004년 3월 입주했다.
인근에 지하철7호선 청담역,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이 도보권이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 쇼핑 시설과 테헤란로 업무지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북동쪽 방면에 한강이 가깝과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등 도로망도 인접한 편이다. 북측에 곧장 청담동이 붙어 있고, 청담동 ‘청담르엘’ 아파트가 곧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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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서쪽 방면 강남구청을 둘러싼 주택가에 있는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2007년 입주·☞단지정보 알아보기) 121㎡도 지난 달 24일 38억45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해 직전거래 35억원보다 3억4500만원 상승했다.
삼성동 유일 신축 단지인 ‘래미안라클래시’(2021년 입주·☞단지정보 알아보기) 84㎡도 37억원으로 직전거래 33억9983만원보다 3억17만원 급등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