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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단지 인테리어도 내 취향대로" 국내 최초 DL이앤씨의 혁신

    입력 : 2025.03.14 06:00

    DL이앤씨, 인테리어 솔루션 브랜드 론칭… e편한세상-아크로 구분 없이 전 단지 적용

    [땅집고] '디셀렉션'의 다양한 옵션을 볼 수 있는 '디셀렉션샵' 모습./이승우 기자

    [땅집고] DL이앤씨가 국내 건설사 최초의 인테리어 솔루션 브랜드 ‘디셀렉션’(D Selection)을 론칭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추가선택 품목을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제안하는 브랜드다. 그간 건설사들이 특화 옵션 브랜드를 선보이긴 했지만, 고객 취향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큐레이션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 선호도 하락이 우려되는 DL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과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경쟁력 제고에 디셀렉션이 어느 정도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7년 10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디셀렉션을 처음 적용하는데, 새로운 상품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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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디셀렉션' 모던내추럴 무드가 적용된 쇼룸 '디셀렉션 하우스'./이승우 기자

    ■ “고객 취향이 ‘디셀렉션’의 핵심 가치”

    DL이앤씨 관계자는 13일 강남구 도곡동의 아크로 리츠카운티 주택전시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디셀렉션의 시작은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서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면서 “국내 대표 인테리어 플랫폼의 빅데이터 170여만건을 분석해 고객이 선호하는 인테리어와 스타일,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축 아파트임에도 외부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디셀렉션은 시공사가 직접 기획, 설계, 디자인, 시공 등 전 과정에 관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입주 후 하자 보수 관리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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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셀렉션의 적용 옵션은 미니멀, 모던 내추럴, 소프트 클래식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취향에 따라 3가지 컨셉 중 하나를 선택한 뒤 가구, 마감재, 옵션 가전 등 단계별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주택전시관에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 전용 59㎡, 전용 84㎡에 각각 미니멀, 소프트 클래식을 적용한 견본 주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3D 가상현실로 구현된 ‘디버추얼’(D-Virtual) 시스템을 통해서 실제 입주 예정인 주택형에 디셀렉션 적용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가구 구성, 마감재 질감, 조명 효과, 옵션 적용 이미지 등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선택한 옵션 품목 계약과 바로 연동된다.

    디셀렉션 직접 연구개발한 D-IC(D-Innovation Center)실 DX스튜디오의 서인희 부장은 “고객 취향 선택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개발했다”며 “최근 아크로 리츠카운티 대상 디셀렉션 행사에서 여러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선택했고, 디버추얼 시스템을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자신의 취향을 확인한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 e편한세상-아크로 구분 없이 ‘취향따라’ 적용

    DL이앤씨는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뿐아니라 e편한세상도 디셀렉션을 적용한다. 고객 취향에따른 인테리어 큐레이션 시스템이지, 하이엔드 옵션 브랜드가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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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시작으로 영등포구 당산동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에 차례로 적용한다. 향후 신규 시공 사업지에서도 e편한세상, 아크로 여부와 무관하게 디셀렉션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옵션에도 차등을 두거나 위계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브랜드의 차이가 아니라 사업지의 입지와 입주자들의 연령 등에 따라 디셀렉션의 상품 구성이 달라질 예정”이라며 “단지별 타깃층에 따라 옵션 품목을 일부만 취사선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땅집고] '디셀렉션' 소프트 클랙식 무드가 적용된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 견본주택./이승우 기자

    ■ 디셀렉션 출시는 아크로 경쟁력 강화 신호탄?

    디셀렉션 개발은 DL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디셀렉션 개발을 담당한 부서는 D-IC실 내 DX스튜디오다. D-IC실은 건축 설계와 상품개발, 신기술 도입 등으로 회사의 수주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는 조직이고, DX스튜디오는 디자인 전반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와 함께 아크로 브랜드 리뉴얼을 주도한 이정은 최고디자인책임자(CDO·Chief Design Officer)가 D-IC실을 이끌고 있다. 2017년 주택사업본부에서 D-IC실장, 디벨로퍼사업실장을 역임했다. 2023년 9월 CDO로 선임됐고, 지난해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CDO로 선임된지 2개월 후인 2023년 11월 DX스튜디오를 신설했다. 이어 2024년 초부터 약 1년간 디셀렉션 상품을 연구 개발해 론칭했다.

    업계에서는 이 부사장을 필두로 DL이앤씨가 아파트 브랜드 차별화를 통해 주택 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다시 키우려 한다고 평가한다. 이 부사장 산하 조직에서 직접 개발한 디셀렉션의 성공 여부도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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