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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대장 노리는 '흑석9구역' 분양 내년으로 밀려…일반분양만 430가구

    입력 : 2025.03.12 14:33

    [땅집고] 흑석9구역 공사 현장 모습./ 네이버 지도

    [땅집고]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한복판에 있어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흑석9구역(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이 내년으로 분양이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가 일반분양을 진행한 이후 입주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흑석9구역은 이달 착공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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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흑석9구역은 최근 설계 변경을 마치고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앞두고 있다. 분양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흑석9구역을 재개발한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의 예상 평당 분양가는 6000만원 초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한다. 흑석동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분양가 산정에 제약이 없다.

    [땅집고]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위치도. /조선DB

    흑석뉴타운 중심에 위치한 흑석9구역은 경사가 심하다고 알려진 흑석뉴타운 중에서도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편에 속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5분 내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흑석뉴타운 9구역과 11구역 등을 제외하면 뉴타운 대부분 입주를 마친 상태라 얼마 남지 않은 흑석뉴타운 입성 기회라는 평가를 받으며 분양 일정에 대한 관심도 많다.

    흑석9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이라는 단지로 탈바꿈한다. 흑석뉴타운 중에서 최초로 ‘디에이치’ 브랜드를 달았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5층, 21개 동, 총 1536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430가구 정도로 비교적 많아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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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준공 예정일이 늘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7년 11월 30일 준공을 예정했지만, 현재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공사비를 두고 협상하는 과정에 있어 공사비 증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업 추진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1년 시공사 선정 당시 현대건설이 제안한 총 공사비는 4322억7260만원으로 이를 1평(3.3㎡)당으로 환산하면 588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시공사 선정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최근 강남권 기준 1평당 공사비는 800만원대, 그 외 주요 지역의 경우 700만원대까지 뛰었다. 게다가 현대건설의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해 공사비가 더 오를 수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흑석동이 반포와 인접한 위치라는 점과 분양 시기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850만원대의 공사비를 책정한다면 약 2800억원가량의 공사비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근 흑석동 일대 집값이 뛰고 있다는 점은 조합 측에 긍정적인 요소다. 일반분양가를 높게 받을 수 있으면 공사비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다. 흑석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28억원에 거래돼 해당 평형 신고가를 경신했다.

    남오현 흑석동 중앙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흑석9구역의 경우 2023년 관리처분계획변경 총회에서 약 68%의 비례율이 산정되었지만, 보류지 수입과 예상 분양가를 반영하면 비례율은 100% 이상으로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최근 이런 기대감과 함께 최근 전용면적 84㎡를 분양받을 수 있는 조합원 입주권이 약 21억원에 거래됐다”고 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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