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12 11:09 | 수정 : 2025.03.12 13:17
[땅집고] 서울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개통이 2026년 7월에서 2027년 11월로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공정률은 올해 1월 기준 49.3%에 불과해 추가 지연 가능성도 있다.
12일 철도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동북선 개통이 당초 개통 예정일보다 16개월 연기됐다. 2027년 11월로 개통 목표로 잡았다. 동북선 공사는 2021년 7월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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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총 공사기간은 5년으로 잡았다. 그러나 토지 보상, 지장물 이설과 공사 소음 민원 해결 등 사전 작업에만 1년 이상 걸리면서, 전체 공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공사기간 5년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차량기지와 터널 구조물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레미콘 파업 등의 여파로 철도 공사 기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동북선이 무인으로 운행하다 보니 사전에 운행연습도 충분히 하고 개통해야 하는데, 철도종합 시험운행 관련 항목도 강화돼 개통이 늦어졌다”고 했다.
총 사업비도 1조7228억원으로 당초보다 422억원가량 상승했다. 매년 물가상승률 1.5~3%를 적용한 금액이다. 사업비 중 재정사업비가 8828억원, 민자사업비가 8400억원 규모다. 이번 개통 지연에 따라 총 사업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철도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동북선 개통이 당초 개통 예정일보다 16개월 연기됐다. 2027년 11월로 개통 목표로 잡았다. 동북선 공사는 2021년 7월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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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총 공사기간은 5년으로 잡았다. 그러나 토지 보상, 지장물 이설과 공사 소음 민원 해결 등 사전 작업에만 1년 이상 걸리면서, 전체 공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애초에 공사기간 5년이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차량기지와 터널 구조물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레미콘 파업 등의 여파로 철도 공사 기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동북선이 무인으로 운행하다 보니 사전에 운행연습도 충분히 하고 개통해야 하는데, 철도종합 시험운행 관련 항목도 강화돼 개통이 늦어졌다”고 했다.
총 사업비도 1조7228억원으로 당초보다 422억원가량 상승했다. 매년 물가상승률 1.5~3%를 적용한 금액이다. 사업비 중 재정사업비가 8828억원, 민자사업비가 8400억원 규모다. 이번 개통 지연에 따라 총 사업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선은 민간사업자가 투자하고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으로 금호건설·호반산업·코오롱글로벌이 참여했다. 공사 지연으로 인해 건설사는 손실을 떠안게 됐다. 동북선 전체 4개 공구 중 왕십리~미아사거리 구간인 1, 2공구에서 적자가 각각 1000억원, 900억원가량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권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적자는 사업자의 책임이라는 입장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경전철이라고 하더라도 공사 기간 5년은 짧은 편에 속한다”며 “민간사업자 입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공사비가 크게 늘어난 것도 부담인데다, 개통이 늦어질수록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한번 연기된 개통일을 최대한 빨리 맞추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동북선은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노원구 상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3.4㎞ 경전철 노선이다.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선다. 지하철 1·2·4·5·6·7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까지 환승 가능해 철도 교통이 다소 불편했던 서울시 동북권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경전철 환승역이 1~2개인 것과 달리 동북선 환승역은 7개라 노원·성북 등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동북선은 2008년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확정·고시됐다. 2018년 서울시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hongg@chosun.com,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