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11 10:09 | 수정 : 2025.03.11 11:15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 2·3·4 구역 주민들이 한남뉴타운 내 지하철역 신설 필요성을 제기헀다. 한남뉴타운 개발을 마치면 약 4만명의 유동인구가 생기고 일대 교통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교통 시설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0일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한남 2·3·4구역 조합은 국토교통부와 용산구 측에 최근 연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분당선에 ‘신한남역’ 신설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용산구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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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 방식을 취하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2021년에 시행사인 새서울철도주식회사가 국토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지만 노선이 용산미군기지 부지를 지나도록 설계돼 미군 측의 반대로 아직 착공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예측 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역사 신설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분당선은 현재 1단계 연장을 마치고, 신사역에서 용산역까지 잇는 2단계 연장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연장 노선은 신사역, 동빙고, 국립박물관을 지나 용산까지 간다.
역 신설에 대한 필요성에는 주민 뿐아니라 용산구와 서울시도 동의하고 있는 입장이다. 용산구청은 다음달 신분당선 2단계 연장에 대한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쯤 결과가 나오면 국토부에 이를 제출하고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