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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14단지, 초중고 품은 49층 5123가구로 재탄생…정비구역 지정

    입력 : 2025.03.07 09:19 | 수정 : 2025.03.07 11:07

    [땅집고]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14단지' 재건축 조감도./양천구청

    [땅집고]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가 최고 49층, 5123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14단지를 위와 같은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을 6일 고시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에서는 목동6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1987년 준공된 목동14단지는 최고 20층, 34개동 31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2호선 지선 양천구청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단지 안에 신목초, 목일중, 신목고를 품고 있다. 인근 안양천, 양천공원, 양천해누리체육공원 등이 있다.

    2023년 1월 안전진단 통과 후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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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라 14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5123가구로 탈바꿈한다. 당초 정비계획안에서 계획했던 최고 층수는 60층이었지만, 신통기획 자문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49층 이하로 조정됐다. 5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건립 시 공사비 증가, 공사기간 증가 등을 고려한 결과다.

    재건축 시 목동중심지구변(목동동로)과 내부도로(목동동로8길)의 폭을 넓혀 자전거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해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최대화한다. 주변단지와 2호선 양천구청역을 연계한 보행자전용도로,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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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접한 안양천로변에는 근린공원을 설치하고, 단지 중앙에는 열린 공간을 확보해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한다. 공공기여를 통한 노인요양시설도 들어선다.

    양천구 관계자는 “6단지에 이어 14단지도 재건축 시행 절차 중 가장 어렵다는 정비구역 지정의 문턱을 넘었다”며 “향후 사업시행 방식을 결정하고 시공사 선정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목동14단지 시세가 올랐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3㎡는 지난해 12월 18억5000만원(8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전용 71㎡은 지난 1월 16억4000만원(13층)에 거래돼 전고점인 2021년 4월 16억5000만원(6층)에 근접했다.

    최근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잇따라 정비계획안을 공개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6단지는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한다. 현재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 중이다.

    구는 정비계획안이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4개 단지(1~3, 11단지)도 상반기 내 주민공람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14단지는 목동지구 내 규모가 가장 큰 단지로 주변 지역까지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안정적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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