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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1조 용산판 롯폰기힐스 '더파크사이드', 상반기 분양

    입력 : 2025.03.05 09:11 | 수정 : 2025.03.05 10:47

    [땅집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개발 모습./일레븐건설

    [땅집고] 서울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용산 유엔사부지에 들어서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가 상반기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땅값만 1조원을 주고 산 일레븐건설은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명품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더파크사이드 서울 내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이다. 총 775실 규모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오피스텔, 공동주택,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용도개발(MXD)로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420가구다. 용산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후분양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발표 이후로 전 세대 발코니 설치 등을 거치면서 상품성을 강화했다. 일레븐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용산구청에 발코니 확장 등 설계변경을 신청했고, 지난달 사업계획승인 변경 신청이 완료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도 성공적으로 조달한 만큼 사업도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일레븐건설은 1조3000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바 있다. 총 사업비는 11조원이다.

    유엔사부지는 총 4만4935㎡ 규모다. 2017년 일레븐건설이 LH에 1조552억원에 사들여 화제가 됐다. 당시 감정가 약 8000억원의 1.3배다. 유엔사부지는 미군 기지 가운데 가장 먼저 국방부에 반환된 곳이다.

    복합용도개발(MXD)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 1만평 규모의 상업시설과 호텔 등이 들어선다. 복합용도개발은 일본의 롯폰기힐스, 미국의 록펠로 센터나 프랑스의 라 데팡스, 독일의 포츠다머플라츠 등과 같이 도시 내 주거, 업무, 상업, 문화, 쇼핑, 여가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진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개발을 의미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100만평에 달하는 용산공원이 인접해 있다. 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에 신규 공급이 완전히 위축됐기 때문에 2~3년 후 공급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입지가 뛰어난 용산의 경우 주택 공급 물량도 적은 편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이다”고 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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