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3.04 17:06 | 수정 : 2025.03.04 18:16
[땅집고] 이지스자산운용이 2017년 설정한 전북 전주시에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에 투자하는 펀드가 만기 연장을 결정했다.

4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수시공시를 통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 126호’의 대출 만기가 지난 2월28일 도래함에 따라 기존 대주단과 대출 만기를 6개월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가 투자 중인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의 책임 임차인은 홈플러스다. 이지스운용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임대료를 정상 납부하고 있으나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자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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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단 요청으로 대출 만기 연장 기간 동안 펀드 내 발생하는 이익금 전액을 재원으로 선순위 차입금액 일부 상환 의무가 발생된다”며 “이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기간 동안 배당금은 미지급된다”고 알렸다.
이 펀드의 자산인 홈플러스 전주효자점은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 1가 431-5 일원 9730㎡에 있다.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4만7617㎡ 규모다. 홈플러스가 단일 임차인이다.
2017년 이지스운용은 이 펀드 기초자산에 총 1877억원을 투입했다. 투자금 1877억원 중 667억원은 공모를 통해 조달했고 135억원은 임대 보증금이다. 부동산 담보대출 1075억원 중 선순위 825억원, 후순위 250억원 등은 사모펀드가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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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은 그간 만기연장과 리파이낸싱을 거듭해온 상태다. 홈플러스의 임대기간은 2031년 8월까지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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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에 돈을 넣었다는 한 투자자는 “예전에도 배당금은 나온다고 하면서 만기 연장 승인에 도장찍게 하더니 배당금이 끊겼다”며 “대주단들 의견만 듣고 마음대로 만기를 연장하면서 배당금까지 안준다고 하고, 임차인이 회생절차까지 들어가 불안감이 엄습한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