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28 10:42 | 수정 : 2025.02.28 10:42

[땅집고] 부동산 개발 기업인 HMG그룹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전국 주요 개발 부지를 확보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가 통상 경기 침체 시기에 사업 수주를 줄이고 분양 일정을 미루는 등 소극적인 태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28일 HMG그룹에 따르면, HMG그룹은 올해 1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신대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용지를 1813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용인세브란스 병원 이 위치했던 부지로 전체 면적이 2만9510㎡에 이른다.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이다.

HMG그룹은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권에서도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내 3개 블록 규모에 달하는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3949가구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4월부터 차례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 도안 2-6, 8지구 공공주택 개발 사업을 맡아 올해 12월 2293가구를 공급한다.
김한모 회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업계를 대표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