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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철로 아래 이런 곳이?" BTS 뷔도 다녀갔다는 춘천 이색명소

    입력 : 2025.03.01 06:00

    [땅집고] 강원 춘천시 온의동 '춘천풍물시장'에 방문한 BTS 뷔. /뷔 SNS

    [땅집고] 강원 춘천시 온의동의 한 전통시장이 K-POP 팬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떠올랐다. 철도 노선 하부 공간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고, 춘천 최고층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풍경이 이색적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보이그룹 BTS의 멤버 뷔가 최근 방문한 춘천 온의동의 ‘춘천 풍물시장’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23년 12월 입대해 춘천에 위치한 육군 제2군단 복무 중인 뷔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이때 뷔가 군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장소가 어디인지가 팬들 사이에서 관심사가 됐다. 뷔가 사진을 찍은 장소는 경춘선 철로 교각 아래에 있는 춘천 풍물시장의 벤치로 확인됐다. 벤치 위쪽으로는 춘천 출신 문학가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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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속 장소를 확인한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풍물시장을 방문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한 팬은 “메모해뒀다가 춘천에 갈 때 풍물시장도 가야겠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땅집고] 강원 춘천시 온의동 '춘천풍물시장' 입구. /네이버지도

    춘천 풍물시장은 경춘선 복선전철 하부 공간을 따라 약 500m 길이로 조성된 5일장이다. ITX청춘이 정차하고 경춘선이 지나는 남춘천역,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고속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인근 주민뿐 아니라 열차, 버스 등으로 춘천을 방문한 여행객들도 다수 방문하는 곳이다.

    춘천 풍물시장은 원래 중앙로, 약사명동 등 구도심 곳곳에 노점상 형태로 흩어져 있었다. 1989년 정부의 도심 노점상 정비계획에 따라 약사촌 복개 공간에 모여 ‘약사 풍물거리’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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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춘천시가 2010년 약사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풍물시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시는 상인들과 협의 후 철도시설공단의 사용허가를 받아 온의동 일대 철도 고가 하부에 현재의 풍물시장을 조성했다. 2018년에는 풍물시장 공영주차타워를 건립했고, 2019년에는 59억원을 들여 비가림막 설치했다.

    현재 춘천 풍물시장의 주위 풍경은 다른 전통시장과 달리 고층 빌딩 사이에 위치해 있다. 시장이 위치한 온의동의 온의지구에는 춘천 최고층 건물인 163m 높이의 ‘춘천센트럴타워 푸르지오’(☞단지정보 알아보기)가 있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1175가구 규모 주상복합 단지로, 2022년 3월 입주했다. 단지 지하에는 프리미엄 쇼핑몰이 입점했다.

    그 외에도 풍물시장 주위는 39층 높이의 ‘온의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32층 높이의 ‘춘천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등 고층 아파트들이 입주해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마트를 비롯한 상권 등이 형성된 곳이다.

    최근 춘천시는 뷔의 방문으로 화제가 된 풍물시장을 지역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공모 대상지로 선정된 춘천시는 내년까지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광명소로서 풍물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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