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여의도 대교, 재건축 8부 능선 넘어…5개 통합심의 최종 통과

    입력 : 2025.02.27 14:49 | 수정 : 2025.02.27 14:53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전경사진./조합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이후의 모습과 사업성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서 재건축 8부 능선을 넘었다. 이 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 하는 자문사업(Fast-Track) 첫 번째 사업장이다.

    ☞나에게 딱 맞는 아파트, AI가 찾아드립니다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조합은 27일 서울시에서 열린 건축ㆍ경관ㆍ교통ㆍ교육ㆍ환경영향평가 등 5개 영역 통합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통합심의 결과에 따르면, 대교아파트는 약 47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49층 높이의 총 4개 동, 912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계획 중이다. 조합원 가구가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조합은 “과거 각 영역별 인허가 절차를 별도로 받을 경우 약 2년을 소요하던 것에 비해 그 기간이 8분의 1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등포구청과 서울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재건축 역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주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통합심의 통과는 조합 설립 이후 1년 1개월 만의 성과”라고 밝혔다.

    ☞당신의 아파트 MBTI, 조선일보 AI부동산에서 확인하기

    이번 통합심의 통과를 발판으로 조합은 올 3분기 내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대교아파트는 인근 200m 반경 내에 여의도 초, 중, 남고, 여고가 있어 교육 인허가 과정에서 걸림돌이 많았다. 지난해 11월15일 신통기획 통합심의 접수 이후 3개월 만에 관련 기관의 검토사항을 전면적으로 수용, 각 동의 위치 및 높이를 조정해 절차를 통과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특화시설 중 하나는 단지 내 2개 주동 최상층에 조성하는 ‘스카이 커뮤니티’다. 이 공간에는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옥상정원, 티하우스(Tea House) 등을 포함한다. 주차공간은 총 1970면으로 가구당 약 2.1대 수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화재대비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다. 주요 기부채납 시설로는 ‘복합문화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연면적 약 1만1000㎡ 규모다, 25m 6개 레인의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등이 생긴다.

    정희선 조합장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의 첫 번째 사업장으로서 유관기관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던 통합심의를 단 3개월 만에 통과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울 및 여의도의 입지와 위상을 고려하여 대한민국에 그간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5세대 주거 시설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pkram@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