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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에도 95% 팔린 서울원 아이파크…다음 달 99가구 무순위 청약

    입력 : 2025.02.27 10:15 | 수정 : 2025.02.27 11:42

    [땅집고]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투시도. 일반분양 물량 1856가구 중 99가구가 남았다. 내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HDC현대산업개발

    [땅집고]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 계약률이 95%인 것으로 확인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잔여 물량 99가구를 대상으로 내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강북 노원구에서 ‘평당 4000만원’이라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높은 계약률을 달성했다.

    2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접수를 다음 달 4일부터 받는다. 잔여 물량 세대는 총 99가구다. 전용 112㎡~전용 244㎡로 대형 평형 위주로 남았다. 분양가는 18억부터 시작한다. 펜트하우스(전용 244㎡) 남은 1가구는 47억9600만원이다. 전용 59㎡~105㎡ 등 중소형 평형은 완판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2028년 7월 입주 예정이다.

    [땅집고] 서울원 아이파크 잔여 세대 평형과 분양가. 대형평형 위주로 남아있으며 분양가는 18억~48억원이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때 잔여 물량은 총 558가구였다. 현재 남은 세대수와 비교하면 450여 가구가 추가로 소진된 것이다. 당시 1만여명 가량이 신청했다. 줍줍 청약 당첨자들 상당수가 실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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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6개동 총 2274가구다. 공공임대 408가구를 제외한 1856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서울원 아이파크의 경우 분양가격이 전용 59㎡ 10억원대, 84㎡는 14억원대 안팎으로 책정됐다. 동북권 역대 최고 가격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분양가 책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주체 입장에서는 청약 경쟁률이 과도하게 높아 분양 즉시 완판하면 분양가를 낮게 책정한 것과 다름없다. 다소 분양가가 높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소진이 되는 게 최고의 분양 전략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에서 ‘디벨로퍼’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5성급 호텔, 오피스,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용산에 위치한 현대산업개발의 본사도 광운대 서울원 개발지로 이전한다. 일부 시설을 제외하면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운영·관리할 예정으로 시설 운영 능력까지 보여줄 기회다.

    서울원 아이파크에 대형 평형 세대수가 적지 않다는 것과 무관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롯본기힐즈나 아자부다이힐즈와 같이 도심 복합개발처럼 성공하기 위해선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도 고소득층 주민 유입이 필수”라며 “다만, 아직까지 강북에 18억~30억을 주고 대형 평형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어 일부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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