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27 09:31 | 수정 : 2025.0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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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등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 1조원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데다 PF위기까지 겹친 탓에 회사 재무 안정성이 악화하자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건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 등에 본사 부지 매각과 자체 개발, 자산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등 선택지에 따른 수익성 비교 분석을 의뢰했다.
롯데건설 본사 사옥은 잠원동 아파트 단지 안에 1978년 건립됐으며 면적은 1만㎡, 자산 가치는 약 500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건물이 노후화하면서 리모델링 논의가 계속 이어졌는데, 2023년 9월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회구역으로 결정되면서 공동주택 등 주거 시설로도 개발 가능해 시행사나 자산운용사 등 기업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롯데건설은 현재 보유 중인 수도권 창고나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 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롯데건설이 현재 유동화 고려 중인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경우 1조원 정도 현금을 확보하면서 부채 비율을 낮추는 등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2022년 이후 재무 안정성 강화와 현금 흐름 중심 경영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써왔다”면서 “현재 본사 사옥은 매각을 검토 중이며, 나머지 자산 역시 매각하는 쪽으로 거의 결정됐다"고 밝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