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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교량 붕괴, 사고 수습에 만전" 공식 사과문

    입력 : 2025.02.26 11:23 | 수정 : 2025.02.26 13:32

    [땅집고] 지난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인명 수색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땅집고] 사상자 10명이 발생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의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26일 주우정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재차 사과했다.

    주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사과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오전 9시49분께 충남 천안의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와 경기 안성시 서운면 경계에 있는 서울-세종고속도로 9공구에서는 교량 작업 중 교각 위 슬라브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10명이 추락 후 매몰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4명이 사망했고 5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 공사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9공구다. 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현장 담당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호반산업, 범양건영 컨소시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고 소식에 임직원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향후 인명 피해를 입은 작업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pkram@chosun.com

    다음은 주 대표이사의 공식 입장문 전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 2월25일 당사가 시공 중인 '세종-안성 고속국도' 공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또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사과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당사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습니다.

    이번 사고에 깊은 슬픔과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2월26일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주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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