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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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인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이 19년여만에 개발계획 수립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노후 주택이 밀집한 이 곳은 인구 약 6만명, 주택 1만6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마천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재정비촉진계획·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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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에 속한 마천2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183 일대로 부지면적은 7만7338.4㎡다. 향후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지상 최고 41층 규모로 아파트 1729가구를 짓는다. 마천역 주변에는 기존 지형 단차를 활용한 선큰(sunken) 광장을 넣는다. 성내천변 일대는 단지 내 휴식·여가 등 특화형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수변 명소로 만든다.
마천2구역 개발계획 수립으로 2006년부터 시작한 거여·마천 뉴타운은 19년여만에 개발계획 수립을 모두 마쳤다.
거여·마천뉴타운은 마천 1~5구역, 거여 2-1·2-2구역, 거여새마을 등 총 8개구역으로 나뉘어 개발하고 있다. 현재 2곳은 재개발을 마치고 아파트 3000여가구가 입주했다. 거여2-2구역에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1199가구)이 2020년 6월 가장 먼저 입주했고, 2021년 12월에 거여2-1구역을 개발한 ‘송파시그니처 롯데캐슬’(1945가구)이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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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3구역은 지난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GS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지하 2층~지상 25층 아파트 25개동 2364가구가 들어선다. 마천4구역은 최고 33층에 총 1372가구(일반분양 357가구)로 지난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통과하고 이르면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한다.
마천5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상태로 최고 35층, 총 2200가구가 들어선다. 거여새마을은 강남3구 최초로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마천5구역에는 최고 35층 1678가구를 짓는다.
거여·마천뉴타운은 송파구 남쪽 끝자락으로 위례신도시와 붙어있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이 지난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