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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 브랜드 살린다…65가지 기술·고유 패턴 도입

    입력 : 2025.02.19 10:51 | 수정 : 2025.02.19 13:19

    [땅집고] 두산건설 '더제니스' 브랜드 패턴 적용 투시도./두산건설

    [땅집고] 창립 65주년을 맞은 두산건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위브’(We’ve)와 ‘더제니스’(The Zenith)의 경쟁력을 강화해 선별 수주 전략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두산건설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비결로 이정환 대표이사의 ‘선별 수주’ 전략이 꼽힌다. ‘위브’(We’ve)와 ‘더제니스’(The Zenith)등 두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파워 강화가 수주 전략을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부임 초기 ‘건설 초짜’라는 우려에도 이 대표 체제에서 두산건설은 지난해 총 4조1684억원, 이 중 2조3966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전년도 실적 대비 54% 증가한 수치로,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2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0년 내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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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은 2022년 12월 이 대표 부임 이후 데이터 기반 수주 전략 수립과 함께 자사 아파트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에 나섰다. 2023년에는 브랜드, 차별화 협의체를 꾸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협의체를 거쳐 두산건설은 2001년 론칭한 위브의 브랜드 콘셉트는 5가지로 구분했다. 'Have(갖고 싶은 공간)'와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 등이다. 이어 2024년에는 5가지 핵심 키워드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65가지 기술 아이콘을 정립했다.

    [땅집고] 두산건설 '위브'와 '더제니스' 브랜드의 패턴화 과정./두산건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6월 위브와 더제니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담은 고유의 패턴을 개발했다. 위브는 5가지 핵심키워드가 실처럼 엮인 모양을 형상화한 ‘W패턴’, 더제니스는 고급 주거문화 가치를 상징하는 ‘Z패턴’이다.

    두 가지 패턴은 이후 시공하는 단지의 문주, 외벽, 필로티 등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두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분양해 완판한 서울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두산 위브 트레지움’가 W패턴을 처음 적용하는 단지다. Z패턴은 강원 원주시 원동 ‘두산 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원주’에 처음 새겨진다. 각각 2025년 11월, 2026년 3월 입주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더제니스 브랜드 적용 기준을 재정비 중이다. 적용 기준을 명확히해 하이엔드급 브랜드로 밸류업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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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 관계자는 “제니스가 자사 고급 브랜드이긴 하지만,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부르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경관, 조명, 문주 등 외부 특화 설계가 어느 부분에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적용하기 위해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들어서도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을 이어갔다. 지난달 13일 KCC와 주거 브랜드 컬러 디자인 특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위브와 제니스 아파트 내벽, 외벽, 지하 주차장, 부대시설 등에 적용할 컬러 매뉴얼 개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한다. 위브 전용 색상집도 제작한다.

    위브는 푸른색, 더제니스는 노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간 시공 현장에서 미국 ‘팬톤’이 고안한 색채 배열인 팬톤 넘버나 인쇄 사원색으로 불리는 ‘CMYK’(Cyan, Magenta, Yellow, Key plate)에 따라 색을 조합해서 사용했다. 그러나 이 또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통일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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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컬러의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우리 브랜드만의 도료를 개발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시인성, 명확성이 높은 색채를 개발해 단지 내 노약자, 색약자 등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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