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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號 첫 쾌거…포스코이앤씨, 1.3조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

    입력 : 2025.02.17 09:20 | 수정 : 2025.02.17 10:28

    [땅집고]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은행주공'을 재건축해 새로 짓는 더샵 마스터뷰 투시도./포스코이앤씨

    [땅집고] 포스코이앤씨가 두산건설과 경쟁 끝에 공사비 1조3000억원 규모로 경기도 최대 사업지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단지정보 알아보기)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한 이후 따낸 첫 재건축 수주 승전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2070명 중 1834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과반이 넘는 1333표를 받아 은행주공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쟁을 벌였던 두산건설은 418표를 얻었다.

    중원구 은행동에 위치한 은행주공은 현재 총 23개동 1900가구다. 용적률 116%로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6층~지상 30층, 총 3198가구의 ‘더샵 마스터뷰’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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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정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공사기간, 공사비, 특화 설계 등 여건을 점검하는 등 수주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4조7000억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업계 2위의 실적을 낸 만큼 그에 걸맞는 품질 시공을 약속했다.

    [땅집고] 지난 4일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현장을 방문한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왼쪽 두번째)./포스코이앤시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로 특수 암반공법을 적용한 3.3㎡(1평)당 698만원을 제안했다. 지난해 4월 시공 계약을 해지한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공사비 인상 갈등을 고려해 공사비를 낮췄다.

    사업비 한도 8900억원 중 2400억원 무이자 조달 조건 등을 제시했다. 발코니 옵션 수익, 철거 부산물 판매 수익도 조합에 귀속하고 잔여 인허가 절차의 기술과 비용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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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는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외관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인 ‘포스맥(PosMAC)’을 활용하고, 아파트 내부 조망형 이중창, 세라믹 주방상판, 주방수전 등에는 수입산 고급 마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단차가 있는 구역을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한 ‘그랜드슬롭’(GRAND SLOPE)을 적용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진정성을 받아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기술과 역량을 모아 성남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은행주공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강남, 용산, 성수 등 서울과 수도권 주요 사업지에서 수주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건축사업본부장 출신인 ‘주택 전문가’ 정 대표가 15년 만에 내부 승진하면서 앞으로 도시정비 사업에 더욱 힘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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