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13 16:22 | 수정 : 2025.0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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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주지훈이 외상 환자 살리고, 조정석이 간 이식한 저 병원은 어디야?’
지난 1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중증외상센터가 화제다. 공개 첫 주 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주차에는 전체 시리즈 중 2위, 비영어권 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배우 주지훈이 중증외상전문의 백강혁 교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가운데 극중 배경이 되는 ‘한국대 병원’의 실제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내용상 과거 이국종 교수가 근무했던 아주대학교 병원이 모티브가 됐으나, 촬영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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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개원한 이대 서울병원은 이대 의료원 제2부속병원이다. 면적 1만평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0층, 약 1000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토지매입비 1600억원, 건설비 4600억원 등 총 7000억원 투입됐다. 정림건축종합사무소가 설계하고,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이대 목동병원이 이대 의료원의 공식적인 본원이다. 다만 규모면에서나 이대 의과대학이 마곡에 위치한 것으로 보나 이대 서울병원이 사실상 본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대 서울병원은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건물 전체를 4000여개의 수직 ‘루버’(louver·폭이 좁은 널빤지 형태 차광판)가 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관상 시선을 끄는 동시에 일사량을 조절해 에너지효율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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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000여개 병상을 보유한 병원은 약 20층 높이로 건립하는데, 건물은 높게 지을 수 없는 마곡지구 특성상 이대 서울병원은 10층 높이로 지어졌다. 그 대신 건물 중앙에 ‘ㅁ’자 중정을 두고 병동간 거리를 최대한 넓혀 배치하는 방식으로 채택했다.
독특한 외관과 건물 중앙의 중정 등으로 이대 서울병원은 여러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다. 중증외산센터 이전에 SBS드라마 ‘의사요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촬영했다. 특히 조정석, 정경호, 전미도, 유연석, 김대명 주연의 슬의생 시리즈로 병원의 국내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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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드라마가 촬영된 곳은 이대 서울병원뿐만이 아니다. 슬의생 시리즈는 일부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에서 촬영했고, 중증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 베스티안 오송병원, 서울 부민병원 등에서 나눠서 촬영했다.
이대 서울병원 개원 이전까지 드라마 촬영지로 가장 많이 주목 받은 곳은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었다. ‘종합병원2’, ‘브레인’, ‘굿닥터’, ‘뷰티풀마인드’ 의학 드라마 단골 촬영지였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