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2.09 07:30

[땅집고] “투썸(플레이스) 아니고 동네 다방 아니에요? 진짜 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파는, 우리가 아는 투썸이 맞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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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에서 강원도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구, 간현관광지)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화제다. 다방을 연상케하는 친숙한 간판과 메뉴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카페는 2022년 7월 오픈한 투썸플레이스 원주소금산그랜드밸리점이다. 울렁다리 하산로 바로 앞에 위치해 소금산그랜드밸리나 간현 관광지 포레스트 캠핑장 이용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화제가 된 것은 다소 투박해보이는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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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투썸플레이스의 간판은 프랜차이즈 카페답게 깔끔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만들어진다. 외관은 특히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모든 매장이 통일성을 갖는다.
그런데 이 지점은 간판부터 외관까지 범상치 않다. 메인 간판은 하얀 배경에 빨간 글씨로 정직하게 ‘투썸플레이스’만 쓰여져 있고, 입간판에는 빨간 배경에 ‘투썸’이라는 글자와 메뉴가 투박하게 쓰여져 있다. 입간판에는 ‘힐링쉼터, 생강차, 유자차, 망고빙수, 베이글, 소금빵’ 등 다소 한국적인 메뉴들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건물 한켠에 아이돌이 출연한 방송 인증 사진을 붙여 놓은 점도 특징이다. 건물 입구와 매장 내부는 다른 투썸플레이스 매장이랑 다르지 않다. 네티즌들은 “방송 인증 사진 대문짝만하게 붙여놓는 것이 너무나 동네 맛집 바이브다” “프랜차이즈 카페인데 완전 한국 감성 제대로인 점이 귀엽고 재밌다” ”주말에 놀러갈 겸 가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다만 해당 지점의 간판 등 외부 인테리어는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투썸플레이스 측이 브랜딩 원칙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현재 점주와 외관 수정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