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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아테라' 론칭에도 1818억 역대급 손실…올해 흑자 전환 될까

    입력 : 2025.02.06 16:17 | 수정 : 2025.02.06 16:59

    /금호건설

    [땅집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 20위인 중견기업 금호건설이 지난해 1818억원 역대급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원가가 증가한 탓에 회사가 거두는 이익이 대폭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1조9141억원으로, 2023년 2조2176억원 대비 1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억원에서 -1818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억4627만원에서 -2285억원으로 폭락하면서 마이너스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매출액과 손익구조가 크게 변동한 이유로 원가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함께 저수익 사업 계약 해지,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대여금 손실 처리 등 ‘빅 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대응)’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호건설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는 영업손실이 1574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원가 반영 1189억원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지체보상금 245억원 ▲민관합동사업 계약 해지 169억원 ▲대여금 손실처리 526억원 등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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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들어서는 재무 사정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이 5215억원으로 전기 대비 34.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 신규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를 론칭함과 동시에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이 올랐고, 4분기 기준 원가율도 94.6%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금호건설은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흑자 구조를 지속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분양 예정인 현장은 부산에코델타(2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A7블록) 등이 예정돼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마다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미착공 PF나 브릿지론, PF 보증 현실화같은 추가 리스크는 없기 때문에 2025년에는 V자형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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