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29 14:29
[땅집고]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월 관리비가 부과된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동은 초고급 주택으로 알려진 ‘나인원한남’(☞단지정보 상세보기) , ‘한남더힐’(☞단지정보 상세보기)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
27일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지난해 전국 아파트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한남동 소재 아파트에서 월 관리비가 최대 762만9430만원 부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월 관리비만 수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인원한남’과 ‘한남더힐’의 최근 매매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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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 206㎡의 지난해 7월 거래 가격은 110억원이다. 244㎡의 경우 최고 120억원에 달하는 가격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한남더힐’의 매매가도 1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전용 233㎡는 지난해 9월 106억원, 최대 110억원까지도 거래됐다.
관리비, 매매가 모두 최상위 수준을 갖춘 이 단지들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건 한남동이라는 입지와 고급주택 수요층이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남동은 강북 강남 접근성이 동시에 뛰어나고 풍수지리가 좋아 재벌 단독 주택이 유난히 많았다. 재벌 2,3세들은 단독주택보다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단독주택의 보안과 아파트의 편의성을 함께 갖춘 단지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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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나인원한남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원인으로 이 단지가 ‘게이티드 하우스’ 형태로 조성됐다는 점을 꼽기도 한다. ‘게이티드 하우스’는 해외 고급 주택에서 주로 적용하는 주택 유형으로 게이트키핑, 감시카메라, 보안 시스템 등을 갖춰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도 나인원한남에는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는 기본이고 파티룸에 고급라운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