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23 09:02 | 수정 : 2025.01.23 09:37
[땅집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대규모 숲을 낀 대규모 도심 광장과 국제 비즈니스 및 교류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달 23일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코엑스 일대 부지에 대해 사업자 논의를 거쳐 ‘코엑스 일대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 공고를 시작한다.
시는 앞서 강남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하나로 잠실 스포츠 마이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을 포함해 코엑스 일대 개발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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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 정류장, 예식장 등 현재 이용이 저조한 도심공항터미널 부지에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마이스 시설과 연계할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연면적 9900㎡ 규모 문화예술 전시장을 조성해 다양한 예술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도 되살릴 전망이다. 2029년 마치는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한다.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로 도심 공항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건물 내외부는 공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추진한다. 별마당 도서관과 상업시설이 있는 코엑스 지하에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직접 연결하는 출입구 2개를 신설해 광역급행철도(GTX),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삼성역과 봉은사역, 영동대로와 테헤란로87길을 연결하는 실내 및 지하 공공보행통로도 조성한다.
외부 공간은 한강과 탄천 수변공간부터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상 광장을 거쳐 선정릉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공개 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재편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코엑스 일대 개편을 통해 글로벌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고루 갖춘 마이스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현대자동차부지(GBC)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간 투자사업,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서울의 글로벌 영향력 향상을 위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