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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재벌' 1위 역시 삼성, 2위는…"임대주택 전문 건설사라고?"

    입력 : 2025.01.22 18:12

    [땅집고] 우리나라 대기업 중 골프장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은 어딜까.

    [땅집고] 삼성그룹이 보유한 골프장 레이크사이드CC. /레이크사이드CC 홈페이지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유튜브 채널 ‘레저백서 TV’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업 중 골프장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은 회원제인 안양·동래·안성·가평베네스트와 대중형 골프장인 글렌로스, 2014년 3월에 인수한 레이크사이드CC를 포함해 8개소에 총 162홀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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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위는 부영그룹, 3위는 GS그룹과 한화그룹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삼성에 이은 골프장 보유율 업계 2위 부영그룹은 제주부영, 순천부영, 무주덕유산 등 6개 골프장 126홀을 보유했다. 하지만 부영의 경우 골프장 사업을 포함한 레저 부분이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부영그룹이 2008년 개장한 27홀 규모 부영CC는 오픈 이후 15년간 단 한 차례도 영업이익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계열사에 빌린 차입금을 갚느라 당기순손실 규모는 한때 100억원 중반대로 치솟았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 부영은 경영난을 겪던 부영CC를 동광주택에 흡수합병 시켜 경영난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실적 개선도 잇따랐다. 재정 적자였던 태백 오투리조트를 2016년 인수한 부영은 2022년 당기 순이익 흑자전환시켰고, 자회사 무주덕유산리조트의 2023년 매출액도 547억원으로 1년 새 약 10%(50억원) 성장을 이뤄냈다.

    대기업들이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목적은 수익성보다는 자체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분석한다.

    [땅집고] 대기업의 골프장 보유 상위 10위.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국내 기업들의 골프장 보유 순위 1~10위까지의 골프장 보유 홀수는 1362홀로 국내 골프장 전체(1만847홀)의 12.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하기 좋은 수도권에는 골프장이 18홀 환산 36.9개소로 가장 많았다. 강원도에는 18.5개소, 제주도에는 14.8개소가 운영 중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골프장을 갖고 있으면 접대하기도 좋고 수익성이 좋아 대기업은 물론 중견 기업도 골프장을 갖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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