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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 따낸 삼성물산, '공사비 1조' 신반포4차까지 래미안타운 만드나

    입력 : 2025.01.21 11:53

    [땅집고]삼성물산 측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아파트 입찰 참여 포스터./삼성물산

    [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서초구 반포권역의 중심에 있는 잠원동 알짜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4차 아파트(☞단지정보 알아보기) 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17년 만에 현대건설과 맞붙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지 수주전에서 승리한 직후, 곧장 신반포4차에 나서며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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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신반포4차 입찰에 참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삼성물산의 포스터에는 “신반포4차의 준비된 시공사 삼성물산”이라면서 “건설 명문, 삼성물산이 하이엔드 주거 명품의 정점에 자리하게 될 신반포4차만의 래미안을 담은 최고의 제안서로 입찰에 참여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물산은 신반포4차에 공공연하게 수주 의지를 밝혀왔다. 작년 12월20일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했다. 당시 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진흥기업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이 일대를 ‘래미안 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이 단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사실상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승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요 지역 수주전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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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알짜 재건축 아파트로 꼽히는 신반포4차 아파트. /네이버거리뷰

    1979년 준공한 신반포 4차는 기존 1402가구를 헐고, 지상 최고 49층 1828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초역세권 단지다. 신세계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이 가깝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비는 1조310억원으로 3.3㎡(1평)당 공사비는 950만원이다. 비교적 높게 책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찰 방식은 총액 입찰이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2월5일이며, 입찰보증금은 현금 200억원, 증권 150억원 등 총 3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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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지는 200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최고 35층, 1758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중 지난해 초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높이 규제(35층)를 폐지하자 49층으로 변경했다. 이 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추진했다가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나오자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신반포4차 전용면적 100㎡와 105㎡는 작년 7월 각각 36억원과 37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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