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21 09:32
[땅집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했다. 경기 침체 상황이 심각해 인하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지만, 당국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원화 가치가 하락해 환율이 더 뛰는 것을 더 우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리 동결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는 상반기 다양한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금리 동결로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자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시장 전체의 거래 위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리 동결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는 상반기 다양한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금리 동결로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자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시장 전체의 거래 위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58위인 중견 건설사 신동아건설과 경남을 대표하는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중소 건설사 줄도산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다수의 건설사는 최근 3년간 지속된 공사비 인상과 고금리 등으로 경영상태가 악화해 대금 지급도 힘든 상황이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는 29곳으로 이 중 25곳(86.2%)은 비수도권에 있었다. 부도 업체 수는 2021년 12곳, 2022년 14곳, 2023년 21곳, 지난해 29곳 등으로 증가세다.
■ “중앙은행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신호…거래 위축될 것”
송 대표가 가장 우려한 부분은 시장의 심리가 더 크게 위축된다는 점이었다. 이는 매매, 전세, 분양 시장 등에서 각 부문에서 거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경기 침체 속 금리 동결은 중앙은행이 경기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시장 심리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투자가 위축되며, 대출 부담이 커짐에 따라 신규 투자 대신 현금을 확보하거나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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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수세 부진으로 인해 매물이 증가하고, 이는 가격 하락 압력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임대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자산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단기적인 가격 반등 가능성이 낮아 차익 실현이 어려운 상황도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실수요자의 경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주택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했다.
전세 시장에는 “불안과 대출 부담으로 주거 이동이 제한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며 주택 구매를 연기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전세 시장에만 수요자들이 머물면서 공급 부족 현상도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 “경기 침체국면에서 금리 동결,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우려”
송 대표는 분양 시장 역시 금리 동결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평가했다. 높은 대출 금리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이 지속되면서 분양시장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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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중도금 대출 부담으로 인해 분양 계약을 주저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수요 부진은 미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비인기 지역에서는 미분양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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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 압력도 주요 문제로 대두된다고 거론했다. 송 대표는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나, 금리 동결로 인해 수요가 억제되면서 분양가와 수요 간의 괴리가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인기 지역은 높은 분양 경쟁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비인기 지역에서는 분양 실패와 미분양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