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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공사비 990만원" 반포 삼호가든 5차, 시공사 9곳 몰려…현장설명회 개최

    입력 : 2025.01.17 18:26

    [땅집고] 삼호가든5차 아파트 위치도./네이버 지도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지가 공사비를 높여 두 번째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선다. 3.3㎡당 공사비가 1000만원 가까이 뛰면서 건설사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호가든5차는 반포동 일대 옛 삼호가든 아파트 단지 중 마지막 재건축 사업지이자, 입지가 가장 좋아 시공사 관심도가 높은 단지다.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삼호가든5차 재건축 조합은 17일 시공사 선정 관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설명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효성건설, KCC건설, 한화건설, 한양 등 9개 사가 참가했다. 당초 관심을 보였던 SK에코플랜트는 참석하지 않았다. 입찰 마감 일은 내달 5일이며, 입찰보증금 300억원이다.

    조합은 이번 현설 공고를 통해 공사비를 2369억원으로 책정했다. 3.3㎡당 990만원 수준으로 1000만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7월 1차 현장설명 당시 총 공사비 2130억원, 평당 980만원 수준에서 공사비를 10% 넘게 높인 것이다. 대안설계 시 연면적을 늘려오는 것에 대해 평당공사비만 맞춰오면 공사비를 2369억원까지 수용한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시공사들의 불참으로 첫 번째 시공사 선정 입찰이 무산되자 조합이 입찰 조건을 완화했다고 풀이한다.

    1986년 준공한 삼호가든5차 재건축은 반포동 30-1 일대 대지면적 1만3691㎡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3개 동, 3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90~100가구에 불과해 사업성이 뛰어나진 않지만, 삼호가든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이 있고 일대에서 입지가 가장 좋아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도보권에 있고, 경부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서울성모병원이 가깝고 원촌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있는 학군지다.

    삼호가든5차는 특별건축구역이어서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창출하고 단지 내 담장을 없애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가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삼호가든5차는 삼호가든 아파트 가운데 마지막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앞서 삼호가든 1·2차는 1119가구 규모의 반포리체, 삼호가든3차는 848가구 규모의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 삼호가든4차는 764가구 규모의 반포써밋으로 각각 재건축을 마치고 입주했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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