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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이매청구성지 "GTX 성남역 연계 47층 재건축, 환급금 받을 것"

    입력 : 2025.01.18 07:30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 예상도./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땅집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성남역세권 교통 허브를 뒷받침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재건축하겠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각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높은 수요가 있을 것이다.” (서희웅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부위원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 구역은 지난해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 2차 정비 물량을 배정받아 재건축을 바라고 있다. 이매청구성지는 GTX-A노선이 지나는 성남역과 수인분당선, 경강선이 지나는 이매역으로 이어지는 성남 교통 허브를 연계한 재건축을 구상 중이다.

    서희웅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성남역~이매역 일대는 성남 교통의 허브로서, 우리 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며 “성남역세권 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최고 47층, 1800가구 규모 대단지로 변신해 모범적인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더블 초역세권 통합 재건축…“최고 47층-1800가구로”

    이매청구성지 구역은 이매역 인근의 이매촌 청구 6단지(710가구 ☞단지정보 알아보기)와 성지 7단지(304가구 ☞단지정보 알아보기)가 결합한 통합재건축 구역이다. 단지 입구와 이매역 출입구가 붙어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GTX-A 성남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구역 안에 안말초를 품고 있고, 송림중, 이매고, 송림고, 돌마고 등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이들 단지는 입주 초기인 1990년대 중반에는 교통의 오지였으나, 2000년대 이후 가치가 올랐다. 1992년 입주한 뒤 2004년까지는 단지 인근에 전철역이 없었지만, 이매역이 2004년 1월 단지 바로 앞에 개장해 초역세권이 됐다. 2016년에는 경강선이 개통해 더블역세권이 됐고, 지난해 3월에는 한 정거장 거리인 성남역에 GTX-A가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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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때문에 이매촌 단지들 중 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구 84㎡(이하 전용면적)이 지난해 8월 16억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지난달에 15억3000만원에 팔렸다. 성지 84㎡는 최근 거래가 많진 않지만, 지난해 7월 15억10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서 위원장은 “선도지구에 선정된 곳들의 재건축 파급효과가 크겠지만, GTX-A노선 삼성역이 개통하는 2028~2029년 이후에는 이매역 인근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성남역세권 활성화 방안으로 이매청구성지 재건축이 가장 현실적이며, 최고 47층, 1800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 예상도./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 “GTX-A 성남역세권 활성화 위한 현실적인 해답”

    지난해 9월 공람한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매역~성남역~판교역 일대는 성남의 핵심 교통축으로 개발 예정이다. GTX-A,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경강선, 광역버스 등 교통수단 간 연계를 활발히 하기 위한 환승센터에 들어서는 것이 핵심이다.

    주차장형 환승센터, 대중교통 환승센터, 터미널형 환승센터 등 3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성남역 인근에 이미 아파트 단지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서 환승센터 조성을 위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아름마을(효성,선경,풍림) 재건축 시 기부채납을 통해 개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이들 단지는 지난해 6월 이들 3개 단지 통합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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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매청구성지 재건축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서 부위원장은 “성남역세권 활성화 방안 중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이라며 “성남역 인근 단지 통합은 아쉽게 무산됐고, 이매고 이전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짚었다.

    이매청구성지 통합재준위 측은 구역 인근 탄천 녹지에 환승주차장을 만들고, 이매역에서 성남역으로 향하는 지하 환승센터, 무빙워크 등을 만들어 도보환승권으로 만드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서 부위원장은 “이미 단지에 판교, 이천, 동탄,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재건축을 하게 되면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까지 붙어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땅집고]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이매청구성지' 통합재건축구역 현재 모습./카카오맵

    ■ “동일면적 선택시 환급금 1억8000만원”

    이매청구단지는 재건축 사업성이 높은 구역이다. 사업성 측면에서 분당 전체에서 손꼽힌다는 평가다. 서 부위원장은 “선도지구의 경우 ‘승자의 저주’라고 평가하는 분들도 많지만, 우리 구역은 용적률이 170%, 평균 대지지분이 22평으로 사업성이 좋다”며 현재 계획으로 환급금이 발생하지만, 향후 건축비가 오른다는 가정을 해도 분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재준위에 따르면, 용적률 326%, 3.3㎡(1평)당 공사비 850만원, 일반분양가 5300만원으로 했을 때 동일 면적 선택시 약 1억8000만원의 환급금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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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뿐 아니라 재건축 시급성도 높다. 단지가 먼저 조성된 후 이매역을 공사하면서 안전성이 문제가 생겼다. 역과 가까운 일부 동에서는 누수, 건물 균열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서 부위원장은 “역과 가까운 동에서는 전철이 들어오는 진동이 느껴질 정도고, 누수, 크랙을 보수하는 공사도 계속해야 하고, 기울어진 곳도 있다”며 “공사 당시 일부 주민들이 보상금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상황이다”이라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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