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14 18:14 | 수정 : 2025.01.14 18:23
[땅집고] 창립 65주년을 맞은 두산건설의 2024년 신규 수주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4조원을 돌파했다. 이정환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서 선별수주 전략이 위기에 있던 회사를 살리고, 역대 최고 수주액, 10년내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게 했다는 평가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신규 수주 금액이 총 4조1684억원, 이 중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39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23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본부별로는 ▲건축사업본부 3조4420억원 ▲토목사업본부 7263억원이다.
두산건설은 6월에만 구미중앙숲지역주택조합(3784억원), 강화2지역주택조합(3127억원)을 수주했다. 12월에는 한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부평구 부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총 도급액 3071억원 중 두산건설은 60% 지분을 보유해 184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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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서울 도봉구 쌍문역, 방학역 일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시공사 선정 공모에 단독 입찰했다. 부산 분포·목련아파트 가로주택 사업은 11월 23일 조합의 임시총회 결과 시공사로 결정돼 수의계약을 체결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투명경영의 일환으로 변화된 사업환경을 반영한 사업 재평가를 진행,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장기 미착공 사업 일부에 대해서는 수주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전년 대비 25% 이상 상승한 매출 2조원, 영업이익은 10년 이내 최고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선별수주와 브랜드 강화가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1조6094억원, 영업이익 879억원, 당기순이익 585억원을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2009년 일산 위브더제니스 사업 실패로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그룹 차원에서 10여년간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 2020년 3월 공개매수,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거쳐 최대주주였던 두산중공업(現 두산에너빌리티)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0년에는 6월 부실 우려 자산을 물적분할해 밸류그로스를 신설해 관리 중이고, 현재는 부실 사업장의 리스크를 대부분 해소했다.
2021년 11월 두산건설은 사모펀드인 큐캐피탈 파트너스에 매각됐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당시 특수목적회사(SPC) 더제니스홀딩스를 통해 지분 54.8%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2022년 12월 이정환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1970년생으로 연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이 대표는 전략컨설팅 전문가다. 1999년 컨설팅기업 앤섹츄어에서 경영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고, 2015년 SK E&S 기획본부장, 전력사업운영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DL이앤씨에서 경영기획과 투자사업을 담당했다.
이 대표의 데이터 기반 선별 수주 전략과 그에 따른 분양 호성적은 회사를 살렸다. 2023년 서울, 인천, 부산 등 자체 분양 사업장에서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도 100% 완판했다.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에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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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에 따르면, 사업장의 역세권 여부, 최근 10년간 공급 물량 등 호재를 데이터화한 것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두산건설의 첫 분양 사업장인 인천 계양구 작전동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이 선별 수주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곳이다. 인천 1호선 작전역 초역세권인 이 단지는 계양구 일대 최고 층수(39층)이며, 인근 주택 공급도 적어 희소성이 높았다.
두산건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 협의체', '차별화 협의체'를 운영해 브랜드 패턴 개발 등 ‘We’ve’(위브)만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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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선별 수주와 투명경영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실시했다.
우발채무도 철저히 관리 중이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우발채무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으로 실질적 PF는 업계 최소 수준이다.
두산건설은 “현재 2024년도 결산 회계를 진행 중으로 10년 만의 최대 성과가 예상된다"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실시하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
2021년 11월 두산건설은 사모펀드인 큐캐피탈 파트너스에 매각됐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당시 특수목적회사(SPC) 더제니스홀딩스를 통해 지분 54.8%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2022년 12월 이정환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1970년생으로 연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한 이 대표는 전략컨설팅 전문가다. 1999년 컨설팅기업 앤섹츄어에서 경영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고, 2015년 SK E&S 기획본부장, 전력사업운영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DL이앤씨에서 경영기획과 투자사업을 담당했다.
이 대표의 데이터 기반 선별 수주 전략과 그에 따른 분양 호성적은 회사를 살렸다. 2023년 서울, 인천, 부산 등 자체 분양 사업장에서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자체 분양한 사업장도 100% 완판했다. 부동산114에서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에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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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에 따르면, 사업장의 역세권 여부, 최근 10년간 공급 물량 등 호재를 데이터화한 것을 바탕으로 사업 수주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두산건설의 첫 분양 사업장인 인천 계양구 작전동 ‘두산위브 더제니스 센트럴 계양’(1370가구)이 선별 수주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곳이다. 인천 1호선 작전역 초역세권인 이 단지는 계양구 일대 최고 층수(39층)이며, 인근 주택 공급도 적어 희소성이 높았다.
두산건설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 협의체', '차별화 협의체'를 운영해 브랜드 패턴 개발 등 ‘We’ve’(위브)만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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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선별 수주와 투명경영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실시했다.
우발채무도 철저히 관리 중이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우발채무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으로 실질적 PF는 업계 최소 수준이다.
두산건설은 “현재 2024년도 결산 회계를 진행 중으로 10년 만의 최대 성과가 예상된다"며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명경영을 실시하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