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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4위 제일건설 부도로…협력업체 100곳이 200억대 피해

    입력 : 2025.01.13 14:22

     

    [땅집고] 전북지역 4위 건설업체인 제일건설이 부도 처리되면서 협력업체 100여곳이 200억원대 피해를 입었다. 피해 업체들은 최근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전북 익산시에 본사를 둔 제일건설은 1988년 설립돼 2022년까지만 해도 매출 2156억원을 올린 전북지역 4위 건설업체다. 아파트 브랜드 ‘오투그란데’로 전북 일대에서는 인지도가 제법 있다. 하지만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금난을 겪다가 결국 지난해 12월 3일 최종 부도처리됐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제일건설이 쓰러지면서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 등 관련 기업들이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는 등 금전적 피해를 받고 있다. 골조업체, 건설 협력업체, 용역업체 등이다. 이들은 총 100여곳이 200억원 이상 손해를 입었다고 추산하고 있다.

    피해 업체들은 채권단협의회를 결성하고 제일건설 측에 피해 사실을 전달한 뒤 피해 구제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협의회 대표로는 유승혁 승일종합건재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지난주 열린 협의회 첫 모임에 150여명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채권단협의회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한 건설공사를 진행한 제일건설의 잘못이 크지만, 금융권의 무리한 개입과 자금 회수 등도 부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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