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10 16:41 | 수정 : 2025.01.10 16:45
[땅집고] 삼성E&A가 말레이시아에서 1조4000억원 규모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 펭게랑 지역에는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 시 해당 플랜트에선 연간 65만t (톤)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이 생산된다.
계약규모는 9억5000만달러(약 1조3800억원)다. 삼성E&A 본사 몫은 약 8176억원, 법인계약분은 5643억원이다. 삼성E&A는 설계·조달·공사·시험 운전 전 과정을 수행한다.
삼성E&A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로 에너지 전환 신사업인 SAF(Sustainable Aviation Fuel·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한 항공유로,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첫 SA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탄소 중립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