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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대장주 10년만에 바뀌나…오피스텔 전환 '롯데캐슬 르웨스트' 기대 폭발

    입력 : 2025.01.10 14:27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르웨스트' 모습.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까지 도보 1분이 걸리는 초역세권 단지다. /롯데건설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입주 채비를 마치고 수분양자 맞이에 한창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생활형숙박시설(생숙)에서 오피스텔로 탈바꿈한 서울 내 1호 단지로, 시행사가 서울시에 총 200억원을 기부채납(공공기여) 하는 것을 전제로 용도변경을 마쳤다.

    ☞관련기사 : [단독] 마곡 롯데캐슬 생숙, 오피스텔 용도 변경 완료

    이 단지는 현재 마곡 대장주로 꼽히는 2014년 ‘엠밸리’가 입주를 시작하고 나서 10년 만에 1군 브랜드가 분양하는 대단지로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엠밸리와 비교해서 입지적 면에서도 우위에 있는데다, 구축 단지에는 없는 커뮤니티 시설과 신축 인프라를 갖춰 새로운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 '롯데캐슬 르웨스트' 주변 모습. /그래픽= 최우정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지하 6층~지상15층, 전체 5개동, 876호실로 이뤄진 오피스텔 단지다. 이 단지는 단지 지하에서 역사까지 이어지는 통로를 통해 남쪽으로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북쪽으로는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과 직결되는 ‘초역세권’에 위치했다. 단지 지상에서 마곡나루역까지는 도보로 1분이면 닿을 수 있다.

    최근 이 단지 주변으로는 서울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 개발이 마무리하면서 단지 주변으로 대형 복합 단지가 형성됐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는 마곡특별계획구역 CP1~3 등 3개 블록에 대지면적 8만2724㎡, 연면적 82만㎡ 규모로 조성했는데, 강남 코엑스의 2배, 상암월드컵경기장의 9배 크기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초대형 오피스인 원그로브, 케이스퀘어, 르웨스트시티가 준공을 마치고, 임대차계약을 맺은 기업이 줄줄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 대형병원의 건강검진센터, LG계열사인 디앤오의 공유오피스 ‘플래그원’ 등이 임차계약을 체결했고, 이외에도 항공 및 물류기업, 글로벌 금융사, IT기업 등이 입주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직주근접 수요를 갖추고, 5·9 호선과 공항철도를 통해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보니 전용 84㎡ 기준 14억원, 전용 114㎡ 분양가가 20억원에 달했음에도 2021년 청약 당시 경쟁률은 무려 65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에 생숙은 주택으로 취급하지 않아서 세금 중과를 피할 수 있고 주택에 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했다는 점도 청약 흥행의 요인이 됐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사전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하자’ 문제도 대폭 보완했다. 수분양자로부터 “주요 마감재 설치가 미흡하고, 공용부 구간의 누수가 의심된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하자 접수 건에 대해서는 90% 이상 재시공을 마친 상태로 입주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롯데캐슬 르웨스트 현장 관계자는 “공용부와 지하주차장 외부 벽면에 누수가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외부 흑막이 벽체를 통해 배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일 뿐 건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누수 현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논란이 됐던 하자 문제를 모두 보완하고, 마곡 복합개발단지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시장에서는 기존 대장주인 엠밸리에 이어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마곡 대표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구축 단지에는 없는 커뮤니티 시설과 대규모 상가를 갖췄다는 점도 특징이다. 단지 104동 커뮤니티 공간에는 북카페, 와인바, 레스토랑, 카페도 함께 조성이 될 예정이고, 피트니스, 골프 시설까지도 갖췄다.

    마곡동의 조병훈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 부동산 중개사무소 대표는 “마곡에는 1군 브랜드가 지은 대단지 분양이 이뤄지는 건 사실상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마지막”이라면서 “마곡나루역과 마곡역을 끼고 있어 입지적 측면에서 워낙 뛰어나고, 마곡에 들어서는 기업의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하면서 새로운 대장주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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